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서 9000억원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수주…베트남 전력 시장 확대 박차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서 9000억원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수주…베트남 전력 시장 확대 박차

기사승인 2025-06-10 06:27:14 업데이트 2025-06-10 06:40:17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에서 약 9000억원 규모의 대형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글로벌 EPC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국영에너지기업 PVN(PetroVietnam)과 1155MW 규모의 ‘오몬(O Mon)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기업인 PECC2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으며 주기기 공급을 포함한 건설과 시운전까지 총괄 수행할 계획이다.

오몬4 발전소는 호치민에서 남서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껀터(Can Tho) 지역 인근에 들어서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베트남 남부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이번 수주는 베트남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2030년까지 최대 37.4GW 규모로 계획된 베트남의 가스복합 발전소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주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베트남 수주를 포함해 올해만 총 5건, 약 4조3000억원 규모의 해외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앞서 카타르 피킹 유닛(2900억원)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루마1, 나이리야1(2조2000억원), PP12(8900억원)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한 바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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