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4일 (3)
단비에도 ‘해갈 역부족’…강릉 저수율 26.7%, 공공수영장 전면 중단

단비에도 ‘해갈 역부족’…강릉 저수율 26.7%, 공공수영장 전면 중단

저수율 25% 가까워지며 ‘비상급수’ 가능성…강릉시, “100mm 이상 와야 해갈”

승인 2025-07-14 16: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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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김홍규 강릉시장이 가뭄극복을 위한 급수현장을 방문해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강릉시)
강원 강릉지역에 최근 30mm 안팎의 비가 내렸지만,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여전히 30% 아래를 유지하며 가뭄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강릉시는 14일 기준 저수율을 ‘경계’ 단계로 유지하고, 공공수영장 운영 중단과 일부 공공화장실 사용 제한 등 물 절약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6.7%로, 가뭄 위기단계 기준 중 ‘경계’에 해당한다. 주 공급원인 왕산댐 유역에는 약 30mm의 비가 내렸으며, 강릉시는 이를 바탕으로 댐 저수율이 약 6%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강릉시는 이 강우를 두고 “일시적 완화일 뿐, 해갈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는 현재 상황을 “예상된 강우가 실제 저수율에 미치는 영향은 3일 이상 시간이 지난 후 파악 가능하다”고 설명하면서도 “실질적 해갈을 위해서는 하루 100mm 이상의 집중 강수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강릉아레나·북부수영장·국민체육센터 등 공공수영장 3곳의 운영을 전면 중단했고, 시청 및 공공기관 내 화장실 수압 조절 및 일부 폐쇄 등 물 사용 절감 조치도 시행 중이다.

상수도과 관계자는 "현재는 제한급수나 단수 수준은 아니지만, 공공시설부터 자율적 물 절약에 나서 시민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며 "저수율이 25% 아래로 떨어질 경우, 배수지 밸브 조정 등을 포함한 비상급수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대선 강릉시 상수도과장은 “가뭄 위기는 시민들의 참여로 극복할 수 있다”며 “계량기 유입 밸브 한 바퀴 줄이기, 물 아껴쓰기 캠페인 등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릉시는 현재 기상 예보 및 성수기 수요 상황을 함께 고려해 향후 추가 강우 시점에 따라 가뭄 단계 조정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제한급수보다는 자율적 절수 중심의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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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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