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2)
‘갭투자 의혹’ 이상경 국토부 1차관, 사의 표명

‘갭투자 의혹’ 이상경 국토부 1차관, 사의 표명

승인 2025-10-25 00: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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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입)’ 논란을 일으킨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전날 오후 8시쯤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차관직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직 여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다. 대통령실은 이 차관의 사의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은 앞서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10·15 부동산 대책을 설명하기 위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10·15 부동산 대책이 실수요자에 피해를 준다는 비판에 대해 “지금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 발언은 정부의 집값 안정 정책을 믿고 기다려온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불러왔다. 여기에 이 차관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30억원대 고가 아파트를 갭투자로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동산 정책 주무부처의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난이 확산됐다.

이 차관은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매입했고 기존에 살던 집이 제때 팔리지 않아 일단 세입자를 들였다고 해명했다. 전세계약 만료 후 직접 이주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이후 해당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점이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 차관은 국토부 유튜브에 출연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차관은 “국민 여러분께 정책을 보다 소상하게 설명해 드리는 유튜브 방송 대담 과정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열심히 생활하는 국민 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과문 내용과 발표 형식을 두고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유림 기자 프로필 사진
이유림 기자
건설 부동산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reas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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