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8일 (3)
“세금은 공정하게, 행정은 끝까지”…함양, 체납징수율 65.9% 경남 1위

“세금은 공정하게, 행정은 끝까지”…함양, 체납징수율 65.9% 경남 1위

도 평균의 두 배… ‘느슨한 징수’ 끊고 재정 기강 다시 세웠다

승인 2026-01-25 10:14:31 수정 2026-01-26 00: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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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이 지방재정의 기본 질서를 다시 세웠다.

함양군은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지방세 체납징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체납징수율 65.9%를 기록하며 경남도 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남 평균(33%)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도내에서 사실상 압도적인 1위 성적이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징수 실적을 넘어 지방재정 운영 능력과 행정 집행력의 수준을 동시에 증명한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함양군의 2025년 이월 체납액은 19억3700만원. 이 가운데 12억7700만원을 실제로 징수했으며 총 체납 정리 건수는 1만1799건에 달한다.

특히 고액 체납자 징수액만 3억5000만 원으로 집계돼 그동안 손대기 어렵던 고질 체납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했다는 평가다.

◇ “못 걷는 게 아니라, 안 걷던 구조를 바꿨다”

함양군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고액·상습 체납자 집중 관리 △체납 유형별 맞춤형 징수 전략 △전화·우편·현장 방문을 병행한 다층 안내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 채권·부동산 압류 등 강제 징수 △납부 여력자 분할납부 유도 및 사후관리 체계화 등 전면적인 징수 시스템 개편을 꼽았다.

특히 체납 발생 초기 단계부터 관리에 들어가는 ‘선제 대응 방식’을 도입해 소액 체납이 고질·장기 체납으로 굳어지는 구조를 원천 차단한 것이 주효했다.

이는 “세금은 못 걷는 것이 아니라, 안 걷고 있었던 것”이라는 지방재정 구조의 오래된 문제를 행정 시스템 개혁으로 정면 돌파한 사례로 평가된다.

◇ ‘성실 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구조’로

군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성실 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공정한 조세 질서를 만들기 위한 행정의 결과”라며 “고액·상습 체납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되,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군민에게는 분할납부 등 보호 장치를 병행하는 책임 행정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체납징수는 ‘돈’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

전문가들은 체납징수율을 단순한 세수 확보 지표가 아니라, 행정 신뢰도와 법 집행력의 바로미터로 본다.

징수가 되지 않는 사회는, 성실한 납세자만 손해를 보는 구조가 고착되기 때문이다.

함양군의 이번 성과는 △지방재정 건전성 회복 △조세 형평성 확립 △행정 집행력 강화 라는 세 가지를 동시에 증명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함양군은 앞으로도 체납 관리 시스템을 상시 체계화해 “받을 돈은 반드시 받는 행정, 성실한 군민이 존중받는 재정 운영”을 제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일생 기자 프로필 사진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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