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6일 (0)
민주당 광주시당 기초의원 후보 26명 확정…‘ARS 먹통’ 오점

민주당 광주시당 기초의원 후보 26명 확정…‘ARS 먹통’ 오점

서구·남구·북구·광산구 9개 선거구 경선 완료…권리당원 100% 투표
특정 통신사 스팸 차단에 투표 지연…2022년 이어 반복된 ‘행정 무능’ 비판

승인 2026-03-20 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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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유안 김수영 김춘구 신정훈 한양임 더불어민주당 광주 기초의원 선출 후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의원 후보 26명을 선출하며 공천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심각한 투표 시스템 오류로 인해 ‘부실 관리’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광주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기초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 발표를 통해 총 9개 선거구의 당선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100% 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서구(가·다·라), 남구(가), 북구(가·나·마·바), 광산구(다) 지역에서 최종 후보자가 가려졌다.

경선 결과 각 선거구별 당선인은 서구 가 선거구 김수영·이기성·이현남, 서구 다 선거구 김영선·백종한, 서구 라 선거구 김유안·박영숙·오지은 후보다. 남구 가 선거구는 김경묵·김춘구·조미애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북구 지역은 가 선거구 고영임·고점례·신원근, 나 선거구 김재덕·박정하·신정훈, 마 선거구 김혜은·배미선·황예원, 바 선거구 윤은경·정재성·한양임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광산구 다 선거구에서는 강한솔·조영임·최윤종 후보가 당선인 명단에 포함됐다. 당선인들은 향후 시당 상무위원회 의결과 중앙당 인준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스팸 분류’에 투표 전화 불통…4년 전 사태 재현 ‘빈축’

순조로워야 할 경선 과정은 기술적 결함으로 큰 혼선을 빚었다. 17일 투표 시작 직후 특정 통신사 이용 권리당원들에게 ARS 전화가 도달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조사 결과 해당 통신사의 AI 시스템이 여론조사 번호를 스팸으로 자동 차단한 것이 원인이었다.

시당은 초기에 개인 스팸 설정을 확인하라고 대응하다 문의가 빗발치자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투표 일정을 조정했다. 이로 인해 개표와 발표 시점이 연쇄적으로 밀리며 후보자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한 기초의원 후보는 “시당의 미흡한 선거 관리로 권리당원의 권리 행사가 방해된 것 아니냐”며 “별문제 없다는 식으로 잘못을 덮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특히,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구청장 경선 중 인증 오류로 재투표를 실시하는 등 파행을 겪은 바 있어,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는 데 대한 관리 능력 부실 지적이 나온다.

구청장 대진표 확정 속 광역의원 경선은 ‘안갯속’

기초단체장 경선 역시 대진표가 완성되며 전운이 감돌고 있다. 동구는 노희용·임택·진선기 3인 경선이, 서구는 김이강·조승환 2인 맞대결이 성사됐다. 남구는 김병내 구청장 등 5명이, 북구는 7명이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광산구는 박병규 구청장 등 3명이 경쟁한다.

반면, 광역의원 경선은 국회 의원정수 획정 문제로 다음 달로 연기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전남·광주 통합 이후 첫 선거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경선 초반부터 드러난 행정 무능이 자칫 전체 선거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결국 반복되는 시스템 오류를 차단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민주당 광주시당의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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