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0일 (6)
경남교육감 선거, 보수·진보 진영 ‘단일화’ 두고 엇갈린 행보

경남교육감 선거, 보수·진보 진영 ‘단일화’ 두고 엇갈린 행보

승인 2026-04-09 15:38:01 수정 2026-04-10 01: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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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보 진영의 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방식과 방향을 둘러싼 입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보수 진영 단일후보인 김상권 예비후보는 9일 경남도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계산이 아닌 도민 앞 공개 검증 중심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권순기 후보의 ‘통큰 단일화’ 제안에 대해 시기와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이를 확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보수·중도 후보 전원 참여 △최소 3회 이상 TV 공개토론 △단일화 결과 승복 합의서 공탁 △즉각적인 실무협의체 구성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특히 김 후보는 “단일화는 특정 후보의 불리함을 만회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누가 더 준비된 교육감인지 도민이 직접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진보 진영에서는 단일화가 이미 마무리되며 ‘원팀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보 단일후보로 확정된 송영기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완료와 통합선거대책본부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송 후보는 지난 3월 30일 노동자·시민 공천단과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으로 단일후보에 선출됐다.

또 경선 경쟁자였던 전창현 후보가 통합선대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진보 진영은 공동선거운동 체제에 돌입했다.

송 후보는 “경남의 시민·노동·진보 세력이 하나로 힘을 모았다”며 “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바라는 도민 기대에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후보는 같은 날 경상남도청소년수련시설협회, 경상남도청소년지도사협회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안팎을 잇는 통합 교육체계 구축에 나섰다. 

협약에는 방과후·주말 프로그램 확대, 교육 접근성 강화, 지역사회 연계 진로교육 등 청소년 전인적 성장 지원 방안이 포함됐다.

이처럼 보수 진영은 단일화 방식과 조건을 둘러싼 논의가 진행 중인 반면 진보 진영은 단일화 완료 후 조직 결집에 집중하면서 선거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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