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만금 투자지원 TF’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가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 112만4000㎡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설비, AI 수소 시티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미래기술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에는 약 5조8000억원이 투입되며, GPU 5만장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구축해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로봇 분야에는 4000억원이 투입돼 연간 3만대 생산 규모의 제조시설이 들어서고, 수소 분야에서는 1조원을 투자해 하루 80톤 생산 규모의 수전해 플랜트가 구축된다.
국토부는 TF를 통해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인허가 절차와 규제 개선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인허가 지연과 규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또한 지난달 출범한 ‘새만금·전북 대혁신 TF’와 연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TF에서는 새만금을 첨단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토·교통·주택 분야 20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국토도시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차와 로봇 친화형 도시 설계를 지원하고, 신속한 인허가 및 특례 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교통 분야는 철도 등 기반시설 적기 구축과 수소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접근성과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수전해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는 트램과 버스, 수요응답형 교통(DRT) 등 모빌리티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택 분야에서는 투자기업 종사자 유입을 고려해 임대주택 공급과 특별공급 확대, 문화·여가시설 조성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이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된 인구 유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와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로 약 7만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16조원 수준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새만금이 첨단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TF 논의를 바탕으로 오는 5월 초까지 세부 지원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법령 개정이나 기준 마련이 필요한 과제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현대차그룹과의 협의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