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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청약 10건 중 8건 ‘서울’…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

3월 청약 10건 중 8건 ‘서울’…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

청약통장 가입자 수, 감소 추세

승인 2026-05-04 13:45:51
서울지역 아파트들의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지난 3월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건수가 10만9928건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이 9만322건을 차지하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10만9928건으로 올해 월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울은 9만322건으로, 지난해 9월(9만6434건) 이후 가장 많은 접수 건수를 나타냈다. 서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6.3대 1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연초 공급이 제한적이었던 상황에서 3월 들어 서울 주요 단지 6곳이 분양 공고를 내며 청약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모든 단지가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아크로서초(1099대 1) △오티에르반포(710대 1) △이촌르엘(135대 1) 등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18.0대 1을 기록하며 서울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경기는 0.5대 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방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대구 수성구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가 101.5대 1로 유일하게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고 그 외 지역은 경남 6.7대 1, 충남 3.3대 1, 전남 0.8대 1, 경북 0.8대 1, 부산 0.3대 1, 대전 0.2대 1에 그쳤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나는 경향은 있지만,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단순한 지역 구분만으로 청약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입지와 상품성, 분양가가 균형을 이루는 단지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실수요자의 꾸준한 관심 속에 양호한 청약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05만1929명으로 전월 대비 약 3만5000명 줄었다.

수도권에서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청약통장을 해지한 가입자 61.4%가 수도권 거주자였다. 서울의 경우 가입자 수가 635만9013명으로 5개월 전보다 6만6400명 감소했으며 인천·경기 지역 역시 같은 기간 9만3902명 줄어든 872만7128명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서울·핵심 입지로의 청약 쏠림은 심해지는 반면, 전체 청약 저변을 뒷받침하는 청약통장 가입자 기반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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