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명예선거대책위원장과 후원회장으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형근 전 의원을 영입했다.
하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 지역의 어른인 김 전 장관이 제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 캠프 명예선대위원장직을 흔쾌히 수락했다”면서 “과분할 정도로 좋은 말까지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함께하는 북구의 발전, 부산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성장, AI 시대 대한민국의 대도약 달성만을 바라보겠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전 장관 역시 자신의 SNS에 “며칠 전 하 후보가 자신의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부탁이 왔다”면서 “정치를 떠난 뒤 이런저런 제안들을 계속 사양했지만 이번만큼은 쉽게 수락했다. 그 이유는 후보가 ‘하정우’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 후보의 당선은 날로 쇠퇴하는 부산의 부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해양·항만 분야를 제외하면 어디에서도 발전의 동력이 잘 보이지 않는 부산이다. AI 산업의 유치를 통한 기존 산업의 ‘AI 전환’은 중요한 부산 발전의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후원회장으로 부산 북구에서 3선을 지낸 정 전 의원을 영입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당시 부산 북·강서갑 지역에서 처음 당선된 후, 해당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이후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현재 한 전 대표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밀려 당내 공천에서 탈락했다.
한 전 대표가 정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자, 박 전 장관은 “18년 전 북구 주민들이 ‘우리 손으로 우리 사람을 세우자’고 결심했던 그 봄의 자존심이 지금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박 전 장관은 “한 전 대표가 정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묘한 기분이 든다”면서 “박민식의 모습은 20년 전과 똑같다. 화려한 배경도, 미디어의 주목도 없지만 오로지 북구 주민들의 손을 잡고 ‘북구 사람을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그 진심 하나만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