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9일 (6)
정원오 “15년 방치된 용산…오세훈식 개발로는 또 좌초”

정원오 “15년 방치된 용산…오세훈식 개발로는 또 좌초”

승인 2026-05-08 19:48:54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용산 개발이 “15년 동안 방치됐다”며 기존 개발 방식 한계를 지적하고 산업 전략 중심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현장에서 열린 개발 공약 발표에서 “서울 경제 심장이 멈춘 지 오래”라며 “전국 광역도시 중 서울 성장률 순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1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가 있다. 용산”이라며 “용산은 KTX와 수도권 철도망이 교차하는 대한민국 철도 교통 중심지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45만㎡ 규모의 정비창 부지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땅은 대한민국 글로벌 관문이자 대서울권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어야 했다”면서도 “그런데 방치됐다. 15년 동안 방치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오 후보를 겨냥해 “서울시장을 네 번 하는 동안 이 땅을 왜 이렇게 내버려뒀느냐”며 “비슷한 시기에 개발을 시작한 뉴욕 허드슨야드는 세계인이 찾는 명소가 됐는데,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다섯 번째 시장 도전을 앞두고서야 겨우 첫 삽을 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뚜껑을 열어보니 구멍 숭숭 뚫린 빈 껍데기였다”며 “오 후보가 실패한 이유는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기존 용산 개발 문제점으로 산업 전략 부재와 책임 주체 불분명, 부지 매각 중심 개발 등을 꼽았다. 그는 “건물만 짓는다고 기업이 오지 않는다”며 “산업 전략이 있어야 하고 기업이 올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13년 용산 개발이 좌초된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까지 책임질 주체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같은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지 매각 방식에 대해서도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오히려 또 다른 지연과 갈등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시장은 달라졌고 상암 랜드마크 부지도 여섯 번째 유찰됐다”며 “오세훈식으로 가면 용산국제업무지구도 수십 년 동안 팔리지 않는 땅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용산 개발 역사는 한 가지를 똑똑히 가르쳐주고 있다”며 “그것은 방향이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과거처럼 또다시 좌초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산은 서울의 마지막 기회가 담긴 땅이자 모든 시민이 함께 향유해야 할 자산”이라며 “정원호는 다르게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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