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담배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KT&G가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궐련 판매 확대와 전자담배 사업 호조가 실적을 끌어올린 가운데, 건강기능식품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며 체질 전환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T&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64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3% 늘어난 1조7036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은 해외 궐련 사업이 견인했다. 해외 궐련 매출은 5596억원으로 2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1% 급증했다. 아시아태평양과 유라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고르게 늘어난 데다 전략적 가격 인상과 원가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담배사업부문 전체 매출은 1조1559억원으로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16억원으로 27.2% 성장했다. 국내 궐련 시장점유율은 68.8%를 유지했다.
전자담배(NGP)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외 판매 확대와 지난해 해외 디바이스 공급망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NGP 매출은 2410억원으로 51.5% 증가했다. KT&G는 연내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는 한편, 해외 궐련 사업에서 확보한 유통망과 현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글로벌 직접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KGC 역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설 프로모션과 천녹·에브리타임 캠페인 효과로 KGC의 매출은 3326억원, 영업이익은 27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 53.3% 증가한 수준이다.
KGC는 최근 사명을 ‘KGC인삼공사’에서 ‘KGC’로 변경하며 글로벌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삼·홍삼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글로벌 건강식품 기업으로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KT&G는 이달 글로벌 뉴트리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해외 식음료·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홍삼 원료 B2B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한 현지 맞춤형 신제품 출시도 추진한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도 나섰다. KT&G는 지난달 보유 자사주 1086만6189주(발행주식총수의 9.5%)를 전량 소각했다. 규모는 약 1조8516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자사주 소각 목표를 조기 달성한 만큼, 하반기에는 배당 확대 중심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 권역에서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배당 강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