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6일 (6)
‘삼성 반도체 수장’ 전영현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

‘삼성 반도체 수장’ 전영현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

승인 2026-05-15 09:17:11 수정 2026-05-15 17:42:45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경기 용인시 The UniverSE에서 열린 DS 부문 2026년 상생협력 데이(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경기 용인시 The UniverSE에서 열린 DS 부문 2026년 상생협력 데이(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임원들에게 흔들림 없는 경영 활동을 당부했다. 파업을 앞두고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지난 8일 임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의 호황을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메모리 호황의 덫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 1분기 53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300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 부회장은 이같은 호황이 슈퍼사이클 등 외부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사업 전반의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성과는 고객이 만들어준 결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사업부를 향한 당부도 있었다. 메모리 사업부에는 고객과의 신뢰 관계 유지를 이야기했다. 전 부회장은 “항상 ‘슈퍼 을’의 자세로 고객의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제품 개발에 반영해야 하고 호황에도 품질은 타협해서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빅테크들이 앞다퉈 메모리 반도체 입도선매에 나선 상황에서 자만감에 빠져 거만한 태도를 보일 것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리와 S.LSI 사업부에도 업의 본질에 집중,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가 총파업을 강행할 시, 반도체 부문에서 수십조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빅테크 고객사가 이탈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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