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동의 한 호텔 앞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했다. 양 정상의 대면은 지난 1월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 숙소를 직접 찾아 영접했던 데 대한 화답 성격도 담겼다.
호텔 정문 양옆에는 12명의 의장대가 도열했고, 취타대는 대구공항에서부터 다카이치 총리의 의전 차량을 호위했다. 검은색 차량이 호텔 정문 앞에 멈춰선 뒤 다카이치 총리가 차에서 내리자 두 정상은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이 시골 소도시까지 오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다”며 “제가 어젯밤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웃으며 화답했고, 이후 이 대통령은 직접 호텔 내부로 안내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회색 정장에 스카이블루 색상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청와대는 “다카이치 총리가 자주 착용하는 푸른색 계열의 타이를 선택해 존중의 의미를 담았다”며 “셔틀외교의 특별한 의미를 고려해 친근함과 신뢰의 메시지를 함께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이후 소인수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해 경제·안보 협력, 중동 정세,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상황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 정상 모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한 만큼, 미중 관계 변화와 공급망·통상 이슈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은 안동 전통문화를 가미한 퓨전 한식 만찬을 함께한 뒤, 하회마을에서 전통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위한 선물로 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와 조선통신사 세트, 백자 액자 등을 준비했다. 청와대는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오가는 이번 셔틀외교의 상징성을 고려한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