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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안동서 다카이치 총리 직접 영접…“어젯밤부터 기다렸다”

李대통령, 안동서 다카이치 총리 직접 영접…“어젯밤부터 기다렸다”

푸른색 넥타이로 ‘존중’ 메시지…포옹하며 친밀감 과시
하회탈·조선통신사 세트 선물 준비…중동·인태 정세도 논의 전망

승인 2026-05-19 14: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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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정상회담장인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정상회담장인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직접 영접하며 한일 셔틀외교 복원 의지를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영접과 의전 전반에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동의 한 호텔 앞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했다. 양 정상의 대면은 지난 1월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 숙소를 직접 찾아 영접했던 데 대한 화답 성격도 담겼다.

호텔 정문 양옆에는 12명의 의장대가 도열했고, 취타대는 대구공항에서부터 다카이치 총리의 의전 차량을 호위했다. 검은색 차량이 호텔 정문 앞에 멈춰선 뒤 다카이치 총리가 차에서 내리자 두 정상은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이 시골 소도시까지 오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다”며 “제가 어젯밤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웃으며 화답했고, 이후 이 대통령은 직접 호텔 내부로 안내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회색 정장에 스카이블루 색상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청와대는 “다카이치 총리가 자주 착용하는 푸른색 계열의 타이를 선택해 존중의 의미를 담았다”며 “셔틀외교의 특별한 의미를 고려해 친근함과 신뢰의 메시지를 함께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이후 소인수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해 경제·안보 협력, 중동 정세,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상황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 정상 모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한 만큼, 미중 관계 변화와 공급망·통상 이슈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은 안동 전통문화를 가미한 퓨전 한식 만찬을 함께한 뒤, 하회마을에서 전통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위한 선물로 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와 조선통신사 세트, 백자 액자 등을 준비했다. 청와대는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오가는 이번 셔틀외교의 상징성을 고려한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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