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후보는 하정우 민주당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하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전 후보는 지난달 29일 부산 북구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투표는 부산 시민의 삶과 일자리, 청년, 부산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양수도 부산’을 부산시민들과 함께 완성할 것”이라며 “제가 부산시장이 된다면 하 후보 같은 일꾼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산의 18개 지역 국회의원이 모두 빨간색으로 물들면 부산에 찾아온 기회를 어떻게 살릴 수 있겠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과 예산을 부산으로 끌어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집권 여당의 힘 있는 국회의원 한 명쯤은 부산에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보수 표심 결집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같은 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선거 초반보다 확실히 접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은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지만 현장에서도 느끼고 있다”며 “지지층 결집은 선거 막판에 이루어지는 면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경우 보수 민심이 현재 여러 갈래로 분열된 상황”이라며 “흩어진 보수 지지층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과제였으나, 지금은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선거 막판이 되면 보수층 결집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산 지원 유세에 이어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하는 것을 두고는 “전체 보수와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의 물결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전직 대통령들이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보수 지지층이 투표장에 더 많이 나오게끔 하는 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 후보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박 후보 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전재수 37.3%·박형준 32.6%) △30대(전재수 44.5%·박형준 40.4%) △40대(전재수 63.9%·박형준 26.4%) △50대(전재수 54.5%·박형준 37.7%) △60대(전재수 47.3%·박형준 45.1%) 등이었고, 70대 이상에서만 전재수 33.3%·박형준 58.5%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 북구·강서구·사상구·사하구(전재수 46.4%·박형준 41.5%)와 연제구·동래구·금정구(전재수 46.2%·박형준 41.6%)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해운대구·남구·수영구·기장군의 경우는 전 후보(50.9%)가 박 후보(38.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중구·동구·서구·영도구·부산진구는 두 후보가 동일하게 42.8%를 기록했다.
전문가는 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으로 ‘보수 결집’ 효과가 일부 나타났지만 전체적인 선거 흐름은 전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김철현 정치평론가는 이날 쿠키뉴스에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로 보수 표심이 결집되는 효과는 나타난 것 같다”면서도 “다만 중도층 입장에서 국민의힘은 아직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반면 해양수산부·HMM 본사 ‘부산 이전’ 등으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졌다”며 “전 후보의 ‘개인기’ 역시 현재 지지율로 이어지고 있어 전 후보에게 유리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 ARS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5월28일부터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각까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다만 2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 금지기간 이전에 이뤄진 조사라는 점을 명시하면 공표·보도할 수 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