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하루 앞두고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과’와 ‘부정선거에 대한 입장 변화’를 단일화 조건으로 제시했다.
황 후보는 2일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단일화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사과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선거는 팩트”라며 “단일화를 하려면 유 후보의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두 후보는 단일화 의지를 피력해 왔으나 박 전 대통령 탄핵과 부정선거론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 모두 상대 후보의 양보를 전제로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어, 단일화 성사가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재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두 후보가 사퇴할 가능성이 있어야 후보 단일화가 논의될 수 있다”며 “현재로서 단일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유 후보가 사퇴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단일화는 애초에 불가능하기에 결국 황 후보가 사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단일화 논리가 성립된다”며 “황 후보는 사퇴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달 28일 유 후보가 황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자, 황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유 후보가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전날 유 후보는 “단일화를 제안했는데 사퇴하라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며 “부정선거는 보편적 국민들의 호응을 얻기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황 후보는 “언제든 단일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유 후보가 언급한 단일화는 ‘나에게 오라’고 압박한 것일 뿐 제대로 된 단일화가 아니다”라며 “부정선거가 해결되지 않은 채 무조건 뭉치기만 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양측이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유세 현장에서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공세도 이어졌다. 평택에 게시된 황 후보 측 현수막 일부에는 ‘박근혜 대통령 총리 황교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유의동’이라는 문구가 담겨 유 후보를 직격했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