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1)
“힘 실어달라” vs “견제해야”…정원오·오세훈 막판 총력전

“힘 실어달라” vs “견제해야”…정원오·오세훈 막판 총력전

승인 2026-06-02 18:36:43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임은재·남동균 기자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임은재·남동균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이재명 정부’를 두고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으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서울시장 선거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만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완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선거는 단순히 서울시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싣는 서울시장, 국민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이 함께 뒷받침하게 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러려면 서울시장도 이겨야 하고 25개 구청장 선거도 이겨야 한다”며 “정원오와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이 함께 당선돼야 이재명 정부와 서울이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중구 서울역 앞에서 ‘서울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중구 서울역 앞에서 ‘서울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정 후보는 “정부 변화가 시민 삶 변화로 이어지고 민생을 살리는 정책이 동네 골목까지 닿아야 한다”며 “그래야 집 걱정, 출퇴근 걱정, 장사 걱정, 돌봄 걱정을 하나씩 풀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선거 기간 소회를 묻는 말에 “이번 선거를 꼭 승리로 이끌어 잘못 가고 있는 이재명 정부 정책들은 바로잡고, 바람직하게 가고 있는 것은 협치를 통해 힘을 실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분들까지 보듬는 포용 성장의 길로 들어서 성숙한 민주주의와 성숙한 자본주의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양천구 신곡시장 인근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양천구 신곡시장 인근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오 후보는 오후 양천구 신곡시장 인근 유세에 앞서 진행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견제론을 재차 꺼내 들었다.

그는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표를 호소해 달라는 요청에 “이번 선거는 주택 정책을 비롯해 잘못된 길로 들어선 이재명 정부의 서민을 어렵게 하는 정책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안전판”이라며 “시작된 오만한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마지막 안전판이자 균형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유권자들께서는 이번 투표에 참여해 이 마지막 안전판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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