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후보는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스타광장에서 파이널 유세를 가졌다. 이날 유세에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배현진·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이 참석했다.
이성헌 국민의힘 서대문구청장 후보를 비롯해 이용호 서대문갑 당협위원장, 송주범 서대문을 당협위원장 등 지역 국민의힘 인사들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후보들도 함께해 오 후보 지원에 나섰다.
유세장에는 ‘역시! 오세훈 2’ 손팻말을 든 중장년층 지지자들이 대거 모였다. 오 후보가 지난 시정에서 핵심 가치로 ‘약자와의 동행’을 내세웠던 만큼,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지지자들은 사전 유세에서 “오세훈 파이팅” 등을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배현진 의원은 “여러분이 기억하는 오늘의 서울이 5년 전 그 모습이었는지 한번 떠올려 달라”며 “오 후보는 서울을 정말 섬세하게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시켜왔다. 오 후보는 연습 시간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박수민 의원은 정 후보의 각종 논란을 겨냥해 “외유성 출장을 가고, 주폭 논란도 있다”며 “반면 지하철 스크린도어 교체, 재건축·재개발 정상화, 한강 르네상스 등 서울의 변화를 이끈 후보가 누군가. 바로 오세훈”이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대학가인 신촌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선거 기간 가장 큰 힘이 되어준 분들이 바로 청년들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교육 정책인 ‘서울런’을 통해 공부했다는 한 청년 시민 선대위원장의 유세 발언을 들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먼저 “대한민국은 이제 계층 이동 사다리가 서서히 사라져 망가질 대로 망가진 사회가 됐다”며 “여당일 때는 더 좋은 정책을 만들지 못했고, 야당일 때는 잘못된 국정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 성실하게 준비하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며 “무너진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해 다시 희망을 만들겠다. 4년만 기다려달라. 반드시 튼튼하게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가슴팍에 ‘세계 도시경쟁력 3위’라는 서울의 비전을 새기고 다닌 지 꽤 됐다”며 “제가 새긴 이 비전은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되어 성장하는 번영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청년과 사회적 약자가 함께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포용성장을 통해 이뤄지는 번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4년 동안 글로벌 톱3 서울의 기틀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견제 발언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이 대통령의 최근 언행을 보면 점점 겸손을 잃고 오만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선거가 없다. 총선까지도 2년이 남았다.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제가 서울시를 지키고 이 대통령을 바로 잡겠다”고 주장했다.
또 “정 후보가 견제 역할을 할 수 있겠나. 서울시는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며 “서울시는 실험 대상이 아니다. 초보 운전자의 운전 연습 코스가 될 수 없다. 준비가 부족한 후보에게 서울시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5년 동안 서울은 도약의 밑바탕을 마련했다”며 “성장하는 사람들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포용성장을 통해 성숙한 번영을 이루겠다. 반드시 서울을 세계 도시경쟁력 3위 도시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