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6일 (6)
국민의힘, ‘투표 용지 부족 사태’에 “서울 선거 이미 오염”…개표 중단 촉구 [6·3 지선]

국민의힘, ‘투표 용지 부족 사태’에 “서울 선거 이미 오염”…개표 중단 촉구 [6·3 지선]

장동혁 “선관위 스스로 선거 신뢰성 훼손…법적 책임져야”
송언석 “선거 공정성 중대하게 훼손…즉각 개표 중단해야”
오세훈 “참정권 침해 안 돼…투표 부족 문제 해결 전까지 개표 중단”

승인 2026-06-03 22:06:01 수정 2026-06-03 22:08:18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권혜진 기자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권혜진 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서울 선거는 이미 오염된 선거”라며 “진상 파악이 이뤄질 때까지 개표를 중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종료되는 대로 사태를 파악하고 설명하겠다고 한다”며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고 개표가 마무리되면 어떠한 진상도 파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왜 용지가 부족했는지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설명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선관위 스스로 선거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관위의 선거 부실 관리 문제를 완전히 뿌리 뽑지 못한다면 선거 때마다 사회적 갈등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또 사회적 비용을 계속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며 “선관위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사실관계 해명과 입장을 발표하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권혜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권혜진 기자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안은 선거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공직선거법 제196조에 의거해 선거를 연기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제196조는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선거를 실시하지 못한 경우 관할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해 선거를 연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거를 연기한 경우에는 처음부터 선거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하며, 선거일만 다시 정한 경우에는 이미 진행된 절차에 이어 선거를 실시하도록 했다.

송 위원장은 “1시간 이상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되면 개인 일정이나 건강상 이유 등으로 사실상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 투표용지를 긴급 이송하는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적절하게 관리됐는지에 대한 의문도 크다”고 말했다.

또 “오후 6시 이후까지 투표가 진행될 경우 출구조사 결과가 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에 의해 강압적으로 개표가 계속 진행되고 그 결과가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와 다를 경우 국민적 저항 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별도 입장을 내고 “단 한 사람이라도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투표지 부족으로 투표를 하지 못한 지역의 선조치가 완료되기 전까지 개표는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참정권을 어떻게 회복할지 책임 있는 선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 직후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이동해 직접 개표 중단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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