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4일 (4)
대구 달성 보궐선거 이진숙 당선 확실…대구시장 컷오프 아픔 딛고 국회 입성

대구 달성 보궐선거 이진숙 당선 확실…대구시장 컷오프 아픔 딛고 국회 입성

추경호 사퇴로 치러진 달성군 보궐선거서 압승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후 보선 출마로 선회
첨단산업 유치·인프라 혁신 공약 내세워 표심 확보

승인 2026-06-04 01:48:11
국민의힘 이진숙 대구 달성 국회의원 후보. 후보자 캠프 제공
국민의힘 이진숙 대구 달성 국회의원 후보. 후보자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개표가 진행 중인 이날 오전 0시 11분 기준 4만4188표(64.09%)를 얻어 2만4752표(35.90%)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박형룡 후보를 크게 앞섰다. 개표율은 52.21%를 기록했다.

달성군은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실시된 지역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MBC 기자와 대전MBC 사장,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지내며 보수 진영의 대표 인물로 활동해 왔다. 당초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으나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이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당과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보수 진영 분열 우려가 커지자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의 권유를 받아 달성군 보궐선거 출마로 방향을 틀었고, 지난 5월 1일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우여곡절 끝에 선거전에 나선 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정부·여당 견제를 강조하는 한편 국가산업단지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연계한 첨단·에너지 신산업 기업 유치, 교통·생활 인프라 혁신, 보육환경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당선이 유력해진 뒤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위기에 처한 자유대한민국의 법치와 상식을 바로 세우고 달성의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이루라는 군민 여러분의 뜻"이라며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고 첨단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도와 예산 확보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의 아픔을 겪었던 이 후보는 보궐선거 승리를 통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며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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