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방문 3일 차인 7일에도 국내 게임사 대표들과 회동을 가지면서 ‘게임업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국내 게임업계 수장들과 연속해서 만남을 가진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와 국내 게임사의 AI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젠슨 황 CEO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포탈 PC방’을 방문해 김택진 엔씨 대표와 만났다. 엔씨 측에서는 대표 IP인 ‘리니지’는 물론, 신작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이성구 수석부사장도 함께 자리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당시 출품작이었던 신작 게임 ‘신더시티’ 개발을 총괄하는 배재현 부사장 겸 자회사 빅파이어 게임즈 대표도 현장에서 볼 수 있었다.
이날 젠슨 황 CEO는 서울 강남의 다른 PC방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도 만남을 가졌다. 젠슨 황 CEO와 장 의장은 피지컬 AI 개발과 엔비디아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 등 다양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 CEO는 지난 5일 방한 이후 한국에서 첫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PC방을 찾아 ‘페이커(이상혁)’를 주축으로 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팀 T1 선수단을 만나는 등 이번 방한 기간 국내 게임업계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
앞서 ‘페이커’ 이상혁과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젠슨 황 CEO는 행사에 참석한 이용자들과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인사를 나누고, 엔씨가 명운을 걸고 있는 신작 ‘아이온2’를 유심히 지켜봤다. 젠슨 황 CEO는 현장에 있던 팬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하는 것은 물론, 김택진 엔씨 대표의 이니셜인 ‘TJ’를 연호하는 등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김 대표 역시 ‘젠슨’을 연호하며 화답해 현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젠슨 황 CEO는 팬들을 향해 “모두 아이온2를 즐기냐. 누가 최고냐”고 물은 이후 “나도 아이온2를 사랑한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이어 “엔비디아 지포스와 한국 e스포츠는 함께 성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엔씨는 PC방에서 김남준 개발 PD, 소인섭 사업실장 등 ‘아이온2’ 핵심 운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개발 방향과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하는 이용자 대상 행사 ‘서프라이즈 라이브’를 진행하기도 했다. 젠슨 황 CEO와 김택진 대표는 온라인으로 송출되는 라이브 방송에 게스트로 깜짝 출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
젠슨 황 CEO와 김택진 대표는 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했다. 젠슨 황과 김택진 대표는 친필 서명이 담긴 RTX 5090 GPU를 경품으로 나눠줬고, 현장에서 이를 받게 된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울러 젠슨 황 CEO는 최근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서 공개한 신형 노트북 ‘RTX 스파크’ 실물을 직접 들어 보이고, 이를 경품으로 걸기도 했다. 향후 RTX 스파크가 출시되면 직접 받아 사용해볼 수 있는 교환권 2장이 경품으로 등장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엔씨의 신작 ‘아이온2’는 출시 당시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 기술인 ‘DLSS(딥러닝 슈퍼 샘플링)’ 프레임 생성과 엔비디아 리플렉스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엔씨 차기작 ‘신더시티’ 역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엔비디아 행사에 시연 작품으로 등장하는 등 엔비디아와 엔씨의 협력은 더욱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한편 엔씨의 인공지능 자회사인 NC AI는 오는 8일 엔비디아가 국내 로봇·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비공개 간담회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