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한 근무시간 기준 4시간이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이 참여한다. 노조는 경기 성남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화섬식품노조 집회와 행진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달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된 뒤 쟁의권을 확보했다. 곧바로 전면 파업에 나서기보다는 부분 파업으로 사측을 압박하는 방식을 택했다.
핵심 쟁점은 성과 보상이다. 노조는 500만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과 별도로 영업이익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RSU를 포함해 영업이익 10% 수준을 성과 보상 재원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RSU를 성과급 재원에 포함할지를 두고 양측 입장이 맞서고 있다.
노조는 전현직 경영진의 책임 없는 경영과 근로환경 악화도 파업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가 국민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직원 보상과 근무 환경 개선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당장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애 발생 등 특수 상황에서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카카오와 회의를 열고 파업 상황에서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주요 서비스 운영 안정성을 점검했다.
이번 부분 파업은 향후 노사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측이 추가 제안을 내놓거나 노조가 요구안을 조정하면 교섭이 재개될 수 있다. 반대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전면 파업 등 추가 쟁의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