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 멕시코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거리 응원이 펼쳐졌다. 서울시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현장에는 약 1만8000명의 관중이 모였다.
광화문광장에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줄이 이어졌다. 월드컵을 보기 위해 전날 저녁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온 변재성(36·남)씨는 “응원존 앞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오전 6시에 도착했다”며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오늘 경기를 보려고 장사도 하루 접고 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응원존에 자리를 잡은 박진우(23·남)는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현장 열기를 느끼고 싶어서 이곳을 찾았다”며 “당연히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가 좋은 성과를 냈음 좋겠다”고 했다. 권찬구(23·남)씨도 “거리 응원은 처음 와 봤는데 날씨가 덥긴 하지만 열기가 확실히 느껴지고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응원존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들은 주변 바닥이나 인근 건물 그늘, 계단 등에 자리를 잡았다.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도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더위를 식혔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은 인근 길목에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사전이벤트 부스에도 행렬이 이어졌다. 행사장에서 나눠주는 부채와 종이 썬캡, 협찬사 샘플 등을 받기 위해 각 부스별로 2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가수 노브레인이 오전 9시쯤 사전공연 무대에 등장하자 사람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 사진을 찍었다.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거나 자리에 앉아 리듬을 타는 시민들도 많았다.
응원 열기만큼 이날 기온도 뜨거웠다. 응원전에 온 사람들은 손풍기, 모자, 스포츠타올 등으로 무더위에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붉은 물결에 휩싸인 사람들은 내리쬐는 태양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지만 하나같이 입은 웃고 있었다.
경기 시작 직전 경기장에 입장하는 선수들이 대형스크린에 비춰지자 일제히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연차를 내고 응원전에 온 유남이(29·남)씨는 “원래 이번 월드컵에 큰 기대가 없었는데, 1차전 경기력을 보고 안 올 수가 없었다”며 “20년만에 거리응원전에 나온 만큼 좋은 성적 거둬서 월드컵 32강 진출을 확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붉은악마 측은 지난 1차전보다 응원 구역을 확장했다. 안전펜스 및 라바콘 등을 배치해 경찰은 일방통행을 안내하고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았다. 또, 녹음 확성기를 사용해 안내의 효율을 높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유정민 인턴 기자 yu@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