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컵을 판매하거나 구매하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에는 4만~10만원대 판매 글이 게시됐고, 해외 구매대행을 찾는 소비자들도 등장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등장하는 기념컵은 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서 월드컵 세트 구매 고객에게 무작위로 제공되고 있다. 월드컵 세트는 빅맥과 후렌치 후라이(M), 탄산음료(M), 리유저블 컵 1개로 구성됐다.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인증 게시물을 기준으로 약 12달러(약 1만7000원) 안팎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맥도날드의 월드컵 세트 판매가는 8900원이다.
기념컵은 전 세계 기준 9종이지만 국내 1차 물량에는 라민 야말, 호나우지뉴, 티에리 앙리, 데이비드 베컴, 맥도날드 캐릭터 그리머스 등 5종만 포함됐다. 손흥민과 크리스천 풀리식, 알폰소 데이비스, 산티아고 히메네스 컵은 국내 출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내에서는 손흥민 컵이 출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희소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흥민 컵은 멕시코 현지에서도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구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에는 4만~1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국 세트 판매가의 10배를 웃도는 가격이다. 미국 판매가와 비교해도 5~6배 수준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손흥민 컵이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배경으로 광고 계약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손흥민이 현재 국내 식음료·외식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관련 계약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은 현재 메가MGC커피, 도미노피자, 롯데웰푸드 월드콘 등의 광고 모델을 맡고 있다.
손흥민 컵이 제외됐음에도 한국 월드컵 세트 자체의 인기는 뜨거웠다. 지난 11일 한국맥도날드가 선보인 월드컵 세트는 출시 5일 만에 전량 판매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체코를 꺾으며 월드컵 열기가 높아진 데다 한정판 굿즈 수집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드컵 세트가 조기 완판되면서 한국맥도날드는 추가 판매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손흥민 컵의 국내 출시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일정과 제품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