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이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 강세 속에서도 친명(친이재명) 모임 ‘7인회’ 소속인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김병욱 후보를 이겼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의료인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적 중량감을 기반으로 한 ‘인물론’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있다. 민선8기 신 시장의 펼친 시정 성과를 시민들이 인정한 결과라는 말도 회자된다.
신 시장은 지난 23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선8기에는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이라는 시정 목표를 세웠다”며 “‘공정과 혁신’을 기치로 시정 정상화와 함께 AI기반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시정 정상화 사례로는 전임 시장 당시 둘레길 조성을 목적으로 매입한 대왕저수지와 관련한 소송을 들었다. 당시 시는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이곳을 1180억원에 매입하는 등 총 15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들였으나 신 시장 취임 뒤 시 자체조사 결과 객관성과 타당성이 부족한 토지평가로 최소 330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는 지난해 9월 농어촌공사와 토지감정법인을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소송을 냈다.
신 시장은 이밖에도 대장동 개발비리 범죄수익 반환 소송, 백현동 개발사업 용도변경 특혜시비, 정자동 호텔 특혜의혹, 구청사부지 매각 특혜의혹 등에 대한 진상 조사 등 불공정을 바로잡고 시민 혈세 보전을 위해 노력해온 점이 높게 평가된다.
또한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핀테크,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해 왔으며 위례, 판교, 야탑, 오리를 연결하는 ‘성남 다이아몬드형 산업벨트 완성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미래산업 선점에도 애써왔다.
다음은 신상진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주당 강세 분위기 속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승리의 동력은 무엇이며 민선9기 시정 철학은.
“먼저 성남시정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시민들의 이번 선택은 저 개인에 대한 평가와 함께 중단 없는 발전을 선택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난 민선8기 4년은 말보다 실천, 구호보다 성과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통 행정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시민들은 재개발·재건축의 정상화, 생활밀착형 복지와 보건정책, 도시환경 개선, 첨단산업 확충 등 시민 일상에 반영되는 정책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에 이를 실천하기 위해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해 시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기존의 정책과 행정을 보다 낫게 하기 위한 혁신에 중점을 뒀다. 이런 점들을 시민들께서 높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
민선8기가 ‘첨단과 혁신도시 희망 성남’을 만들기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과 함께 시의 반도체, AI 등 첨단산업의 양적성장과 시 행정의 질적 성장이었다면. 다가올 민선9기는 8기에서 끝마치지 못한 첨단산업의 성장을 완성하고 속도감 있는 시 행정 추진에 있다.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해답을 찾고, 성과를 만들어내 시민이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하겠다.”
-민선8기 성과와 아쉬운 점은 무엇이며 민선9기에서 달라질 변화는.
“민선8기 가장 큰 대표적 성과는 시정의 원칙과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 삶에 변화를 만드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기반을 마련한 점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왔고, 오랫동안 답보 상태이거나 중단된 사업을 완수할 수 있었다.
사례로는 오랫동안 방치됐던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을 성남물빛정원으로 단장해 시민들께 돌려줬다. 이밖에 전 시민 독감 무료접종과 같은 생활 밀착형 보건정책, 재개발·재건축 추진, 백현마이스와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과 ‘바로문자서비스’ 등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를 통해 생활 불편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한 점도 강조하고 싶다.
아쉬운 점은 재개발·재건축, 철도망 확충, 법조단지 이전 등은 관계기관 협의와 법적 절차가 필요한 장기 과제여서 시민이 체감할 최종 성과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앞으로 민선9기는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강화해 행정절차와 시간을 단축하겠다.”
-성남시의 시급한 현안과 핵심 과제는.
“가장 시급한 현안은 1기 신도시인 분당 재건축과 수정·중원 원도심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일이다. 이는 단순 노후주택 정비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재산권과 주거환경, 도시 경쟁력, 성남의 향후 수십년을 좌우할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우선할 핵심 과제 선정을 위해 희망성남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 또한 주요 공약과 현안을 정밀 점검하고, 실행을 구체화해 다른 실질적 과제들을 완수할 준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준비가 끝나면 재개발·재건축 분야에서 분당과 원도심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담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물량제한 해제와 제도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겠다. 또한 정비사업 초기 비용 지원, 통합심의, 기반시설 지원, 이주대책 마련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도 마련해 신속히 적용하겠다. 이와 함께 시민 안전과 민생도 챙기려 한다. 여름철 폭염과 풍수해에 대비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핸 대책도 빠르게 추진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거는 끝났고, 이제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만 남았다. 저 신상진을 지지해 준 시민은 물론 다른 선택을 한 시민의 목소리까지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다. 성남시장은 모든 성남시민의 시장이어야 한다.
분당 재건축과 원도심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판교의 성장동력을 성남 전역으로 확산해 좋은 일자리와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겠다. 시민께서 다시 맡겨주신 4년, 원칙은 바르게 지키고 필요한 일은 빠르게 추진하겠다. 시민의 하루가 더 편안해지고, 성남에 산다는 사실이 자부심이 되도록 오직 성과와 실력으로 보답하겠다. 다시 한번 성남시정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