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노화’는 세포 수준에서 생물학적 노화를 제어해 신체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하는 첨단 바이오테크 분야다.
이 산업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노인 의료비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질병 발생 후 치료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과 건강수명 연장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이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써 글로벌 역노화 시장의 경우 오는 2035년이면 약 15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웰니스·실버·뷰티산업 등을 포함하면 장수 건강 글로벌 시장은 약 1조 8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글의 ‘칼리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알로스 랩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역노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시장 규모와 산업 확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AI 역노화 산업 거점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경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9일 개최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K-U시티 프로젝트 연구지원센터 건립사업과 연계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연구용역은 AI 인프라와 바이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연구·실증·제조·서비스를 아우르는 전주기 역노화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추진 전략은 ▲천연물 소재 생산 및 AI 스마트팜 기반 데이터화 ▲AI 역노화 연구원 및 데이터 플랫폼 구축 ▲개인 맞춤형 역노화 웰니스 리빙랩 운영 ▲AI 기반 천연물 소재 실용화 지원 ▲문화·관광과 연계한 체류형 웰니스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이다.
사업은 청송을 비롯해 안동, 의성, 영양, 봉화, 영덕, 울진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역 특화산업을 보유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핵심 허브인 청송은 지역 자원인 사과 등 천연물 소재와 AI 기술을 결합해 역노화 소재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청송은 고령인구 비율이 전국 평균의 2.2배인 45.1%에 이르는 지역으로, 역노화 기술의 효능과 실현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최적의 실증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국가 차원의 고령화 테스트베드로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안동은 바이오·헴프 연구, 의성은 세포배양 및 소재 가공, 영양·봉화는 천연물 원료 공급, 영덕·울진은 해양치유·관광 자원 등을 연계해 경북 북부권 바이오산업 벨트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부터 2035년까지 8년간 추진되며, 총사업비 1300억 원(국비 750억 원, 지방비 550억 원) 투입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장수 산업을 넘어 지역 농업과 관광을 바이오헬스 산업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지역 성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건강 나이 진단, 맞춤형 산림치유, 개인별 식단 관리 등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역노화 웰니스 리빙랩’을 운영해 실제 생활환경에서 건강수명 변화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산업화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사업 구체성을 높이고, 정부의 ‘AI-바이오 대전환’ 정책 및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와 연계 가능한 국비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역노화 산업은 초고령사회 건강보험 재정 부담에 대응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역노화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청년 전문 일자리 창출과 지방소멸 대응 효과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