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일 (3)
배재고 교사들, 광주일고 방문 사과할까…“시험기간 끝나야 외부인 출입 가능”

배재고 교사들, 광주일고 방문 사과할까…“시험기간 끝나야 외부인 출입 가능”

승인 2026-07-01 10:32:36 수정 2026-07-01 10: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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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진행된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야구경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29일 진행된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야구경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홈페이지 캡처
배재고 교사들이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과 관련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교사들은 학생들을 대신해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논란이 일어난 지 이틀 만이다.

다만 광주일고에서는 시험기간이 끝난 후에야 외부인 방문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광주일고 관계자는 “오는 2일까지 학생들이 정기고사가 진행된다”며 “시험이 이뤄지는 기간 동안, 외부인을 학교 안으로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일부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광주일고와의 경기 중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며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고 외쳐 논란이 됐다. 이같은 응원구호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조롱이자 지역 비하성 구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배재고 선수들의 응원 구호에 광주일고 코치진이 심판진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배재고의 응원구호 영상은 SNS에 게재됐고,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들불처럼 번졌다. 교육단체와 5월단체 등에서도 우려를 표했다. 서울시교육청도 배재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배재고는 29일과 지난달 30일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 배재고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일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의식과 역사인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태로 보고 있다. 심각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학생들을 올바르게 가르치지 못했다는 점을 통감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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