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일 (5)
“8조 투자 발판으로 행정수도 속도”… 조상호 세종시장, 청사진 제

“8조 투자 발판으로 행정수도 속도”… 조상호 세종시장, 청사진 제

삼성전기 8조 원 투자, 최대 규모 투자유치
제1호 지시 ‘경제자족도시‘, 제2호 지시 ’행정수도 완성‘
3대 클러스터 중심 5대 전략산업 육성 추진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국민 공감대 확산

승인 2026-07-02 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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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하는 조상호 세종시장. 세종시
2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하는 조상호 세종시장.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경제자족도시 실현을 동시에 추진해 세종을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시정 5기의 핵심 과제로 행정수도 완성과 경제자족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2일 세종시청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정 운영 방향과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시정 5기의 비전은 ‘국가균형성장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이라며 ”세종을 단순한 행정기능 중심 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행정수도 명문화를 통해 세종의 헌법적·제도적 위상을 확보하고, 수도권 중심의 국가 발전 구조를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에서 체결한 충청권 첨단산업 투자협약을 시정 5기 첫 성과로 소개했다.

삼성전기는 세종사업장에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과 연구개발 시설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총 8조 원을 투자한다.

이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 투자다.

조 시장은 “이번 투자로 세종이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첨단 패키지 기판 글로벌 생산기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공장 증설 인허가와 기반시설 구축, 기업 애로사항 해결까지 투자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명학산업단지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공장 증설과 별도 주차빌딩 건립 등 기반시설 확충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취임 이틀 만에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발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지난 2주 동안 삼성전기와 긴밀하게 협의해 성과를 만들어낸 시청 공직자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시정 운영의 첫 번째 과제로 경제자족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취임 직후 제1호 지시사항으로 ‘경제자족도시 세종 실현을 위한 경제·산업·일자리 비전과 추진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시는 국토공간 대전환에 대응해 3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5대 전략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기업이 성장할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미래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2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하는 조상호 세종시장. 세종시
2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하는 조상호 세종시장. 세종시

경제자족도시 전략도 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시는 최근 ㈜아성다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성다이소는 세종에 5500억 원을 투자하고 1000개 일자리에서 세종시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조 시장은 “기업 유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은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고 시는 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행정수도 완성도 시정의 또 다른 축으로 제시했다.

조 시장은 제2호 지시사항으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시정 역량 집중’을 내렸다.

이에 시는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전 공직자와 시민이 참여하는 실행 전략을 마련하고, 행정수도에 걸맞은 도시 발전 방향을 담은 ‘세종미래도시비전’도 수립한다.

조 시장은 “행정수도는 특정 지역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가 전략"이라며 ”행정수도가 왜 필요한지, 국민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적극 설명해 국민 공감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시의회, 시민사회, 언론과 협력을 강화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자신이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며 행정수도 관련 국정과제 수립에 참여한 경험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책의 큰 방향을 설계하는 일에 익숙한 만큼 시정에서도 핵심 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현장을 직접 뛰며 속도감 있게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2030년 도시 완성 시점에 시민들이 시장 이름보다 ‘그 시절 세종이 가장 살기 좋았다’고 기억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세종의 눈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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