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일 (5)
해군 3600t급 최신 잠수함 2번함 ‘서희함’…신형 호위함 5번함은 ‘평택함’

해군 3600t급 최신 잠수함 2번함 ‘서희함’…신형 호위함 5번함은 ‘평택함’

고려 명재상 서희 이름 채택…국난 극복·군사외교 정신 계승
평택함, 해군 2함대 모항 상징성 반영…서해 수호 핵심 전력 기대
서희함 올해 하반기 진수 예정…2028년 해군 인도

승인 2026-07-03 10: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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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Ⅲ 배치-Ⅱ 1번함 장영실함. 연합뉴스
장보고-Ⅲ 배치-Ⅱ 1번함 장영실함. 연합뉴스
해군의 3600t급 최신예 잠수함인 장영실함급(장보고-Ⅲ Batch-Ⅱ·KSS-Ⅲ Batch-Ⅱ) 2번함의 함명이 ‘서희함’으로 제정됐다. 같은 급의 신형 호위함(FFX Batch-Ⅲ) 5번함은 ‘평택함’으로 이름이 정해졌다.

해군은 3일 해군본부 함명제정위원회를 열고 장영실함급 잠수함 2번함의 함명을 ‘서희함’, 신형 호위함 5번함의 함명을 ‘평택함’으로 각각 제정했다고 밝혔다. 함명은 역사적 사실과 군 연관성, 국민 인지도, 기존 함명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수식 이전에 확정된다.

잠수함 함명으로 선정된 서희(942~998)는 고려시대 거란의 침략 당시 적장을 설득해 전쟁을 막고 강동 6주를 확보한 대표적인 외교가이자 명재상이다. 해군은 “서희의 뛰어난 군사·외교적 업적과 국난 극복의 정신이 해양 수호의 핵심 전력인 잠수함의 함명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그동안 군사력·해양력·과학기술 발전, 외세 항쟁과 독립운동 등에 기여해 국민적 존경을 받는 인물의 이름을 잠수함 함명으로 사용해 왔다. 장영실함급 1번함은 ‘장영실함’이며, 후속함 역시 장영실함급으로 분류된다.

서희함은 국내 방산 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길이 89m, 3600t급 최신형 잠수함이다. 기존 도산안창호급(3000t급)보다 선체가 커졌으며 전투체계와 소나체계 성능이 향상돼 표적 탐지와 처리 능력이 개선됐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하는 수직발사관도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잠수함은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획득사업(CPSP)에 제안한 모델이기도 하다.

서희함은 올해 하반기 진수가 예상되며 2028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함명이 함께 제정된 신형 호위함 5번함은 ‘평택함’으로 명명됐다. 해군은 호위함의 경우 특별·광역시와 도, 도청 소재지 및 중·소도시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평택함은 서해를 방어하는 해군 제2함대사령부가 위치한 평택시의 이름을 따왔다. 해군은 향후 평택함이 제2함대에 배치될 예정인 점과 서해 수호의 핵심 해군기지가 위치한 도시라는 안보적 상징성을 고려해 함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평택함은 길이 129m, 폭 14.8m의 3600t급 신형 호위함으로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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