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서울청년정책박람회’가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개막했다. 오는 1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 청년정책 상담 부스를 비롯해 현직자 멘토링, 연사 특강, 커리어 토크쇼, 청년정책 국제포럼 등이 마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특별행사에서 청년들과 ‘서울청년 밸런스게임’을 함께했다. 이어 돈 문제와 주거, 외로움, 일자리 등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정책 참여 경험을 나누는 ‘서울청년 찐토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재섭·우재준·이소희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민 G3 서울 기획위원장, 이정욱 G3 청년분과위원장도 참여했다.
오 시장은 청년들 사례 발표를 들은 뒤 “제가 꿈꾸는 서울은 ‘기회의 사다리’ 도시”라며 “어떤 부모를 만나고 어떤 환경에서 자랐느냐에 따라 기회가 달라지는 사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재산이나 부모의 지적 자산 같은 유무형 격차가 청년들 미래를 결정짓는 도시가 아니라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공평하게 경쟁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고 싶다”며 “지방에서 올라온 청년이든, 해외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찾아온 청년이든 비슷한 조건에서 도전할 수 있는 글로벌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제 꿈”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무안에서 이날 오전 버스를 타고 올라온 20대 여성 임모씨는 “청년 정책에 관심이 많아 하루 종일 둘러볼 생각”이라며 “상담도 받아보고 전남 정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고 싶다”고 했다.
담임교사 권유로 친구들과 박람회를 찾은 한양과학기술고등학교 1학년 류호성(17)군도 “지금 당장 큰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도 앞으로를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청년을 위한 정책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반면 정책을 처음 접하는 일부 참가자들은 상담 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박모(25·여)씨는 서울 영테크와 청년마음건강 지원,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정책 부스를 둘러본 뒤 “연사 특강은 유익했다”면서도 “상담은 먼저 질문해야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구조라 정책을 잘 모르는 사람은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몰라 깊게 알아보기 어려운 점은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서울광역청년센터 관계자는 “지난 박람회가 팝업 형태였다면 올해는 청년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책과 정보에 집중했다”며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나 서울기술교육원 부스처럼 취업과 노동, 해외 진출 등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정책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찾아온 청년들이 많았다”며 “기쁘면서도 그만큼 청년들이 절박한 현실에 놓여 있다는 점이 느껴져 씁쓸했다”고 덧붙였다.
박람회장은 청년존·성장존·특별존·컨퍼런스존 등 4개 구역으로 꾸며졌다. 서울 영테크와 청년취업사관학교, 청년안심주택, 청년마음건강 지원 등 서울시 청년정책 상담 부스를 비롯해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서울시 채용정보관 등 진로·취업 관련 기관이 참여해 상담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현직자 멘토링과 연사 특강, 청년정책 국제포럼 등이 마련돼 청년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정책과 진로 정보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