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5)
개표소 출입 막은 ‘올다르크’ 경찰 출석…업무방해 혐의 질문에는 ‘묵묵부답’

개표소 출입 막은 ‘올다르크’ 경찰 출석…업무방해 혐의 질문에는 ‘묵묵부답’

지난달 16일 체육단체 출입 막아…업무방해 혐의 받아
황교안·변호인단 등 현장 동행해 A씨 지지 나서

승인 2026-07-10 18:38:03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체육단체 직원들의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실 진입을 막아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올다르크)이 10일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체육단체 직원들의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실 진입을 막아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올다르크)이 10일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서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아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여성이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조사에 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대가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주장했다.

일명 ‘올다르크’로 알려진 여성 A씨는 10일 오후 4시8분 경찰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를 방문했다. 이날 A씨는 왼쪽 가슴에 태극기 마크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은색 십자가 목걸이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절차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선거가 그대로 마무리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진입을 막아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 아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한 표가 온전히 지켜지기를 바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10일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체육단체 직원들의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실 진입을 막아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올다르크)의 변론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10일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체육단체 직원들의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실 진입을 막아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올다르크)의 변론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이날 현장에는 그동안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박주현 변호사와 황교안 자유혁신당 대표가 동행했다. 박 변호사는 “A씨는 대한민국 헌정 수호의 불꽃”이라며 “불의에 항거해 4·19 혁명 정신을 몸소 실천한 A씨에 대한 공권력의 적반하장식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A씨의 어깨를 두드리며 “고생했다”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황 대표는 “의로운 투쟁을 한 A씨를 보호하기 위해 변호인 자격으로 왔다”며 “A씨가 체포될 이유가 전혀 없는 만큼 당당하고 떳떳하게 조사받고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김종철 변호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 변호사는 “대한체육회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유감이지만 잘못은 선거법상 근거 없이 외부 경기장에 선거용품을 보관하고 있는 선관위에 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일반 시민에게 대한체육회 출입 무산의 책임을 묻는 것이 타당한지 모르겠다”며 “업무방해 혐의는 인정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10일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체육단체 직원들의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실 진입을 막아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올다르크)의 변론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10일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체육단체 직원들의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실 진입을 막아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올다르크)의 변론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기자회견을 마친 A씨는 경찰서 내부로 이동했다. 취재진은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하느냐”, “지금도 본인 행위 정당하다고 생각하느냐”, “체육단체 일할 권리도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냐” 등을 물었지만 A씨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1 출입문을 붙잡고 사무실에 출입하려는 대한체육회 관계자 진입을 막아선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나서 체육단체와 시위자들 간의 출입 합의를 도출하는 듯했지만, 막판까지 A씨가 출입을 막아서면서 끝내 진입이 무산됐다.

유정민 기자 yu@kukinews.com

유정민 기자 프로필 사진
유정민 기자
발로 뛰며 현장과 사람이 스며든 기사를 쓰겠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