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1일 (6)
“코로나 충격, 10곳 중 2곳 한계기업...올해 1558개 증가” 

“코로나 충격, 10곳 중 2곳 한계기업...올해 1558개 증가” 

승인 2020-09-24 14: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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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DB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기업 10곳 중 2곳이 올해 수익으로 금융권 등에서 빌린 이자도 못 갚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4일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매출충격을 감안할 경우 2020년 한계기업 비중은 21.4%로 전년 대비 6.6%p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한계기업 수는 전년대비 1558개 늘어난 5033개로 전망했다. 

한계기업은 2019년 3475개로 전년대비 239개 늘었다. 전체기업 가운데 14.8% 수준이다. 이는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의 예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업종별 매출액이 평균 10.5%, 코로나19 취약업종의 경우 평균 29.5% 감소할 것으로 가정한 바 있다. 

한은은 또 “이자유예 등 금융지원 정책의 영향으로 기업의 신용위험이 일부 이연되고 있을 가능성을 감안하면 재무지표를 기초로 기업의 신용위험을 평가할 경우 실제보다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 이자상환 유예 등의 정책대응은 기업의 이자상환부담을이 한계기업 증가를 0.6%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계기업에 대한 여신은 전체 외감기업 여신의 22.9%(175조600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한계기업 여신(115조5000억원)보다 52%(60조1000억원) 급증한 규모다.

한계기업의 예상부도확률은 6월 기준 평균 4.1%로  非한계기업(1.7%)의 2.4배 수준이다. 예상부도확률은 시장가격(주가)으로 평가한 기업의 자산가치가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부도점) 이하로 하락(채무불이행 혹은 부도)할 확률을 말한다.

한은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한계기업과 이들의 여신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기관은 기업 여신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충당금 적립 등 손실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자유예 등 금융지원 정책의 영향으로 기업의 신용위험이 일부 이연되고 있을 가능성을 감안하면 재무지표를 기초로 기업의 신용위험을 평가할 경우 실제보다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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