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0일 (1)
‘홍콩H지수’ ELS, 원금 손실 우려...은행권 13조원 위기

‘홍콩H지수’ ELS, 원금 손실 우려...은행권 13조원 위기

승인 2023-07-31 10:31:44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쿠키뉴스DB

은행권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내년 만기 도래 물량이 13조원이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ELS는 기초자산이 되는 홍콩H지수의 하락으로 원금손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연계 ELF·ELT의 내년 만기 도래 규모는 총 13조5777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9조371억원, 하반기 4조5406억원 규모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 및 개별 종목의 주가와 연계돼 수익 구조가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보통 출시 후 3년이 지나면 만기일이 도래하며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조기상환 기회를 준다. 은행들은 ELS를 사모·공모를 통해 주가연계펀드(ELF)와 신탁(ELT) 형태로 판매했다.

기본적으로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때까지 특정 구간(녹인)까지 하락하지 않으면 당초 약정한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손실이 발생하는 기초자산 하락폭(녹인 레벨)은 45~65%로 상품마다 다르다. 즉, ELS 출시 당시보다 기초자산 가격이 55~35% 하락하게 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이다. 

홍콩H지수의 경우 2021년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H지수는 지난 2021년 2월 1만2000선을 넘어섰으나 7월 28일 종가 기준 6800대 까지 하락했다.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다.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13조원 가량의 은행권 ELS는 홍콩H지수가 고점을 형성하던 2021년 집중적으로 발행된 물량이다. 이미 만기가 돌아온 물량 가운데는 손실이 발생한 ELS도 있다. 이달 만기 도래 규모는 약 103억원이며 손실 예상 금액은 약 40억3000만원으로 수준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지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거는 기대가 높다. 앞서 중국 정부는 중앙 정치국회의에서 소비부양과 부동산 규제 완화 그리고 제한적 주택 인프라 투자에 중점을 둔 경기 부양카드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프로필 사진
조계원 기자
좋은 기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