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철도의 동유럽 진출 확대로 폴란드는 물론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1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신공항공사(CPK) 및 철도시설공사(PKP PLK)와 '철도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CPK는 폴란드가 추진 중인 신공항 연계 고속철도 개발 총괄기관으로, 2050년까지 연장 2000㎞ 규모 신규 철도노선 건설을 목표로 하는 신공항 철도계획의 핵심 주체다.
또 PKP PLK는 폴란드의 철도인프라 개량 및 유지 운영을 담당하는 국영기관으로, 200억 즈워티(PLN) 규모 철도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양해각서로 양국 기관은 고속철도 전분야 기술교류 및 인프라 정보를 공유하고, 정기 워킹그룹 회의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철도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폴란드 철도 신설 및 기존선 고속화, 우크라이나 철도재건 등 다양한 사업수주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K-철도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폴란드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인접국까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다양한 해외사업 수주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2023년 6월 CPK가 발주한 430억 원 규모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고속철도 설계용역’을 수주, 컨소시엄사인 ㈜도화엔지니어링과 사업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