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고창군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4명이 국가보훈부로부터 독립유공자 서훈이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서훈이 확정된 독립운동가는 ▲오흥탁(대통령표창, 학생운동) ▲곽길수(대통령표창, 학생운동) ▲박부길(대통령표창, 학생운동) ▲이은숙(애족장, 국내항일) 등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창 출신 인물들이다.
대통령표창에 서훈을 답은 오흥탁, 곽길수, 박부길 선생은 학창 시절 독립정신을 고취하며 항일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애족장을 받은 이은숙 선생은 국내에서 항일투쟁에 앞장서며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이번 서훈은 고창군이 지난해 추진한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의 성과로, 군비를 투입해 용역을 실시하고 각종 사료와 기록을 면밀히 조사해 103명의 서훈 신청서를 작성·제출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도 직접 국가보훈부를 찾아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서훈을 받아내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
심 군수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창의 독립운동가들이 국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게 된 것은 군민 모두가 함께 기뻐할 역사적인 일”이라며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군민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고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올해 106주년 3.1절을 계기로 고창고등보통학교 출신 등 7명의 독립유공자 서훈이 확정된 데 이어 제80주년 광복절에는 4명의 서훈이 추가로 확정되면서 고창 출신 독립유공자는 113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