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가 주최하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후원한 ‘2026 전남·광주 대통합 포럼’이 19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호남권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을 맡은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통합의 성패를 ‘인적 네트워킹’ 창출 능력으로 진단했다. 마 교수는 “현재 수도권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중심에는 인적 네트워킹이 있다”며 “수도권 청년들은 우연한 만남과 지식 습득의 기회를 통해 커리어 생태계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 교수는 “통합은 이러한 네트워킹 효과를 얼마나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명시했다. 그는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광주와 전남이 함께 시너지를 내고 산업구조 재편을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실효성 있는 통합 설계안이 제시됐다. 김광욱 광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합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설계”라며 “행정통합 특별법은 광주의 첨단 산업과 전남의 에너지·공간 자원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 설계도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통합 지자체 1호 과제로 ‘단일 투자 및 기업 지원 플랫폼’ 출범을 제안했다.
이병현 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은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기능 통합부터 인사 체계 일원화로 이어지는 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조직 문화의 융합이 이뤄져야 행정 효율성이 확보된다”며 통계 지표를 통한 성과 입증을 주장했다.
강력해진 집행권에 대한 견제 장치 마련도 촉구됐다. 김형수 단국대 교수는 “통합 지방정부에는 반드시 그에 걸맞은 강한 견제 장치가 설계돼야 한다”며 예산 심의 기능 강화와 감사의 독립성 확보를 요구했다. 전광섭 호남대 교수는 “주민 참여형 재정 제도와 상설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갈등을 제도권 내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지원 약속도 이어졌다. 양부남(광주 서구을, 민주) 국회의원은 “오는 26일 본회의 통과를 앞둔 특별법에는 광주의 AI·반도체와 전남의 재생에너지 특례가 이미 반영됐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특별법에 추가로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균택(광주 광산구갑, 민주)·조계원(전남 여수을, 민주) 국회의원 역시 통합 과정에서의 쟁점 보완과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초석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확약했다. 이날 포럼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해 지역 통합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전남은 타 지자체가 주저할 때 기회를 포착해 통합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5극3특 체제를 통한 지역 소멸 대응과 국가 균형 발전의 전환점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인서울’이 아닌 ‘인광주’, ‘인전남’, ‘인전남광주특별시’의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며 “특별법 통과와 특별시 출범 등 향후 행보가 험난하겠지만,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 의지와 지역의 간절함을 동력 삼아 전격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