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5일 (5)
봄 오면 벚꽃 대신 ‘이것’…올해도 식품업계 덮친 ‘녹색 물결’

봄 오면 벚꽃 대신 ‘이것’…올해도 식품업계 덮친 ‘녹색 물결’

승인 2026-04-06 10:54:47
말차맛 디저트 제품. 롯데웰푸드 제공

올해도 어김없이 말차 열풍이 식품업계를 달구고 있다. 음료부터 발효유, 디저트까지 제품군을 가리지 않고 말차를 접목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관련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제주말차’를 선보이며 시즌 한정 제품을 출시했다. 윌 브랜드 최초의 시즌 한정 제품으로, 말차를 더해 발효유 특유의 산미와 은은한 단맛의 조화를 강조했다. 꾸찌뽕잎추출물과 양배추, 차조기 등을 담았으며, 기존과 동일하게 특허 유산균 HP7과 HY7013을 적용해 기능성은 유지했다.

전병덕 hy 마케팅 담당은 “기존 윌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제주말차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더했다”며 “프로바이오틱스 1위 기업 hy의 대표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과 시장에서도 말차 바람은 이어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말차맛 디저트 신제품 4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카스타드 Cake 말차&딸기’,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말차’ 등 정규 제품과 ‘ABC초코쿠키 말차’, ‘칙촉 말차’ 등 시즌 한정 제품을 포함해 총 7종의 말차 디저트를 운영 중이다.

기존 ‘빈츠 프리미어 말차’, ‘몽쉘 말차&딸기’, ‘드림카카오 말차’ 등과 함께 말차 제품군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채널 중심의 기획전 등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음료 시장 역시 예외는 아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주산 말차를 활용한 ‘실론티 말차 라떼’를 출시하며 트렌드 대응에 나섰다. 차 브랜드 ‘실론티’에 말차와 우유를 더해 라떼 형태로 구현했으며, 깔끔한 차 향과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휴대성을 고려한 340ml 용량과 녹색 계열 패키지로 말차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해당 제품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판매하기 시작해 유통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말차가 단순한 계절 한정 유행을 넘어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는 범용적인 맛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쌉싸름한 풍미와 건강한 이미지가 결합되며 특정 시즌에 국한되지 않고 꾸준히 소비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꾸준한 인기를 끌던 말차맛 유행이 지난해 글로벌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하나의 주력 맛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말차 디저트만의 달콤쌉싸름한 맛을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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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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