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1)
취업자 늘었다는데 체감은 바닥…청년만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

취업자 늘었다는데 체감은 바닥…청년만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

재경부, 3월 고용동향 발표

승인 2026-04-15 17:57:49
쿠키뉴스 자료사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청년층 고용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난 청년이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15일 재정경제부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6000명 증가해 2개월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62.7%)과 경제활동참가율(64.6%)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차이가 뚜렷하다. 30대 이상 고용률은 모두 상승했지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취업자도 14만7000명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청년층 인구는 78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2000명 줄었고, 취업자는 342만2000명으로 14만7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28만명으로 1만명 줄었다. 취업준비생은 41만2000명으로 4만2000명 감소했고, ‘쉬었음’ 인구도 40만2000명으로 1만3000명 줄었다.

단순 계산상 취업자와 취업준비생, ‘쉬었음’ 인구 감소폭의 합이 인구 감소폭보다 커, 약 5만명은 취업이나 취업 준비로 이어지지 못한 채 노동시장 밖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청년층의 노동시장 참여 자체가 약해진 신호로 볼 수 있다.

반면 65세 이상 취업자는 43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고령층 중심의 고용 증가는 이어지는 추세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5만4000명으로 전월보다 1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고 일할 수 있음에도 일자리 부족 등 노동시장 사유로 구직을 포기한 사람을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보건·복지업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돌봄 수요 증가와 노인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은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기업 심리가 위축되면서 감소폭이 확대돼 전년 대비 4만2000명 줄었고, 건설업도 1만6000명 감소했다.

정부는 중동 전쟁 등 대외 변수로 인해 고용과 산업 전반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과 피해기업 대상 수출 정책금융 7조1000억원 공급 등 추경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의 사회 진출 지원을 위해 취업역량 강화, 일 경험 제공, 회복 지원 등을 담은 ‘청년뉴딜 추진방안’을 4월 중 마련·발표할 방침이다.

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