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와 내부가 결합된 행사 공간은 1900년대 서울 거리를 재현한 세트장처럼 꾸며졌다. 한글 간판과 전통 요소가 어우러지며 한국적 감성을 보여줬다. 글로벌 외신 기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왜 한국인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었다. 행사장은 단순한 발표장이 아닌 하나의 전시 공간에 가까웠다.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 ‘XYZ 서울’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 월드 프리미어는 국내 진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사례다. 이날 행사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CEO를 비롯해 요르그 부르저 CTO, 마티아스 가이젠 세일즈·고객경험 총괄 등 주요 이사회 멤버들이 대거 방한했다.
행사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CEO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그는 “서울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전통과 혁신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이라며 “이는 벤츠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140년 동안 이어온 혁신의 DNA는 전통 위에서 만들어진다”며 “그래서 이번 월드 프리미어를 서울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C-클래스는 40년 이상 중형 세그먼트의 기준을 제시해온 모델”이라며 “이번 모델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패키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후 칼레니우스 CEO와 요르그 부르저 CTO, 마티아스 가이젠 세일즈·고객경험 총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토크쇼 형식으로 차량을 소개했다. 이들은 디자인, 주행 성능,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신형 전기 C-클래스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들은 C-클래스에 대해 “이번 모델은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전기 C-클래스”라며 “140년간 이어온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집약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브랜드가 강조해온 ‘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가장 잘 구현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화된 공간’이라는 점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디자인은 전면 발광 그릴과 쿠페형 실루엣, 강한 존재감을 강조한 후면 디자인이 특징이다. 수백 개 LED가 적용된 그릴은 차량 접근 시 애니메이션 형태로 점등되며 엠블럼까지 함께 빛난다. 실내에는 약 1m 길이의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돼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했다.
차량 소개가 끝난 뒤에는 가수 지코의 공연이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하나의 문화 이벤트 형태로 구성된 점이 눈에 띄었다. 글로벌 브랜드가 한국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한편 행사장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혁신의 140주년’ 글로벌 캠페인 차량도 전시됐다. 벤츠는 올해 ‘140 YEARS. 140 PLACES.’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140개 도시를 순회하며 브랜드의 역사와 기술력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서울 행사는 그 여정 중 하나로, 한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계기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