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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열풍 잇는다…영월 단종문화제 24일 개막

‘왕과 사는 남자’ 열풍 잇는다…영월 단종문화제 24일 개막

유배·가례·국장까지…단종 서사 따라가는 3일
장항준·박지환 참여…체험·미식 프로그램 확대

승인 2026-04-23 14:38:21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이홍위(박지훈), 엄흥도(유해진) 스틸. (주)쇼박스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높아진 관심이 강원 영월군 단종문화제로 이어진다.

23일 영월군에 따르면 제59회 단종문화제를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장릉과 청령포, 동강둔치 등 영월읍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단종의 생애를 따라가는 서사형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추모를 넘어 유배와 그리움, 왕실 의식과 마지막 길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단종의 역사적 의미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유배부터 국장까지…단종 서사 재현

정순왕후 선발대회. (사진=영월군)

첫날인 24일에는 단종이 나룻배를 타고 청령포로 들어가는 ‘유배행사’가 새롭게 선보인다. 왕에서 유배인으로 삶이 바뀌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정순왕후 선발대회와 개막콘서트, 불꽃놀이·드론쇼 등이 진행되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의 특별강연도 마련돼 영화와 역사, 영월 이야기를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25일에는 단종제례와 함께 ‘단종과 정순왕후 가례’, ‘단종국장’이 이어진다. 특히 국장 행렬은 관풍헌에서 장릉까지 이어지며 단종에게 뒤늦게 왕의 예를 올리는 상징적 의식으로 진행된다.

체험·미식·주민 참여까지…축제 확장
비운의 왕 단종 국장 야간 행렬. 쿠키뉴스DB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단종 과거시험’, ‘깨비 OX퀴즈’, ‘명랑운동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영월 특산물을 활용한 ‘단종의 미식제’가 마련돼 역사와 음식이 결합된 콘텐츠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칡줄다리기와 칡줄행렬이 펼쳐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행사에는 영화에서 ‘영월군수’ 역을 맡은 배우 박지환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올해 단종문화제는 영화로 높아진 관심을 실제 역사 체험으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단종의 삶과 영월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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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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