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악양생태공원은 지금, 눈부신 샤스타데이지로 가득 찬 봄의 절정을 지나고 있다.

멀리서 바라본 꽃밭은 마치 하얀 물감을 넓게 풀어놓은 듯했다. 강변을 따라 펼쳐진 꽃길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곳곳에서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꽃 사이를 천천히 걷는 이들의 표정에는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은 여유가 묻어났다.
9일 악양생태공원에는 현재 샤스타데이지가 본격적으로 개화하며 공원 전체를 환하게 물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식재 면적을 넓혀 약 3000평 규모의 꽃밭을 조성하면서 한층 풍성한 경관을 선보이고 있다.
바람이 스칠 때마다 샤스타데이지는 작은 파도처럼 흔들렸고, 방문객들은 그 사이를 거닐며 저마다의 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연인들은 강변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겼다. 전문 카메라를 든 사진 동호인들 역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담기 위해 발길을 멈췄다.
특히 올해 악양생태공원은 흰 꽃만의 풍경에 머물지 않았다. 공원 곳곳에서는 푸른빛 수레국화도 함께 피어나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새하얀 샤스타데이지와 짙푸른 수레국화가 어우러진 풍경은 청량한 초여름 감성을 더하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이달 말쯤이면 노란 금계국까지 만개할 예정이다. 흰색과 파란색 위에 노란빛이 더해지면 악양생태공원은 더욱 다채로운 색의 향연으로 변신하게 된다.
계절이 흐를수록 꽃의 색도 차례로 이어지며 공원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화폭처럼 펼쳐지는 셈이다.
공원을 찾은 한 방문객은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풍경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강바람 맞으며 꽃길을 걷다 보니 여행을 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샤스타데이지 꽃밭을 확대 조성해 더욱 풍성한 봄꽃 경관을 준비했다”며 “수레국화와 금계국 등 계절꽃이 이어서 피어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악양생태공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강을 따라 조성된 악양생태공원은 계절마다 다른 꽃과 풍경으로 사랑받는 함안의 대표 생태 명소다. 봄 끝자락과 초여름 사이, 지금의 악양생태공원은 가장 찬란한 순간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