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수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DL이앤씨는 ‘아크로 압구정’을 각각 제안하며 맞붙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은 다음 달 30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압구정 한양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완공 시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규모로 139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현재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참여 의지를 보이면서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 가운데 유일한 경쟁입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건설,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제안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시했다. 국내 최고 주거지의 상징인 ‘압구정 현대’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의 상징 ‘갤러리아’를 결합한 이름으로 5구역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담아냈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수요응답교통(DRT)과 로보틱스 기술을 단지 전반에 도입할 계획이다. DRT 무인셔틀은 압구정을 하나의 도시처럼 연결하는 새로운 이동 체계로, 압구정2·3·5구역을 DRT로 연결할 계획이다. 입주민은 세대에서 차량 호출을 통해 원하는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설계 측면에서는 전 세대 100% 한강 조망을 넘어 최대 240도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제로월(ZERO WALL)’ 구조를 적용했다. 3면 개방형 설계와 최대 13m 폭의 개방형 창, 3m 높이의 우물천장 등을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세대당 약 12평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 ‘클럽 압구정’을 배치하고 운동·휴식·취미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우를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모든 동에 프라이빗 커뮤니티를 도입한다. 개인 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고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DL이앤씨, ‘아크로 압구정’ 제안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에 단지명 ‘아크로 압구정(ACRO Apgujeong)’을 제안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촌으로서 압구정이라는 이름이 가진 상징성과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결합해 간결하면서도 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사업 조건에서도 경쟁력을 내세웠다. DL이앤씨는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보다 평당 100만원 이상 낮은 1139만원을 제안했다. ‘물가인상 부담 ZERO(제로)’ 솔루션으로 물가 폭등에도 안심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
금융 조건 역시 강화했다. 필수사업비 금리에 가산금리 ‘제로’를 적용하고 분담금 납부 시점을 입주 후 최대 7년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기간은 57개월로 제시해 인근 사업지 대비 4개월 단축했으며 이주비 LTV 150%를 제안해 조합원의 자금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상가 부문에서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상가 건축 공사비를 ‘제로’로 설정하고 상가 면적을 기존 안보다 1696평 늘린 5069평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세대당 상가 분양수익은 약 6억6000만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세대당 실사용 면적도 총 1535평 증가시켜 조합원 자산 가치 제고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