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은 오는 30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압구정 한양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로 완공 시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총 139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현재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총 공사비로 1조4960억원을 제시했다. 다만 조합이 향후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항목인 약 1927억원을 ‘올인원(All-in-One)’ 방식으로 포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안설계 인허가 비용, 공사비 검증 비용, 커뮤니티 집기·비품 및 초기 운영비 등 사업 과정에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공사비에 반영해 조합원 부담을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사업비 대여 범위도 ‘조합이 필요로 하는 전체 사업비’로 확대 제안했다. 금리는 코픽스(COFIX)+0.49% 조건을 제시했으며 이를 초과하는 금리 부담은 현대건설이 책임지는 확정금리 구조를 내세웠다. 이주비는 LTV 100%를 제안했고 기본 이주비와 추가 이주비 모두 동일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추가 이주비의 금리가 기본 이주비보다 1~2%포인트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조건이라는 평가다.
또 현대건설은 추가 분담금 납부를 입주 후 최대 4년(2+2년)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입주 시점에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경우에도 현대건설이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책임 조달’ 조건을 내걸었다. 최근 대출 규제 강화로 조합원의 자금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는 공사비 경쟁력을 앞세웠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보다 평당 100만원 이상 낮은 1139만원의 공사비를 확정 제안했다. 또한 ‘물가인상 부담 제로(Zero)’ 솔루션을 통해 향후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필수사업비 금리는 최근 재건축 사업장 가운데 최저 수준인 ‘가산금리 0%’ 조건을 제안했다. 분담금 납부 시점은 입주 후 최대 7년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주비는 LTV 150% 조건을 내세웠다. 최근 강화된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 속에서 조합원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DL이앤씨는 △압구정 내 최우선 이주 개시 보장 △국내 최고 수준의 분양가 추진 △책임준공 확약서 제출 등의 조건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DL이앤씨는 ‘아크로 압구정’을 각각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