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3일 (3)
국힘 지지율 15% ‘역대 최저’…장동혁 “당대표 완수할 것”

국힘 지지율 15% ‘역대 최저’…장동혁 “당대표 완수할 것”

방미·공천 논란 민심 등 돌려…당내 ‘장동혁 퇴각론’ 빗발
장동혁 “사퇴 책임있는 정치인 아냐…지선 마무리할 것”
해당행위 강력 조치 등 당내 결속 다지기 돌입

승인 2026-04-24 16:42:04 수정 2026-04-24 17:36:3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방미 성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은서 기자
6·3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당내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방미, 공천 등 각종 논란을 일으킨 데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장 대표는 해당행위에 대한 강력 조치를 예고하며 당권 수성(守城)에 나선 모양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현 당명 기준 최저 수준의 민심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15%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민심 이탈의 배경으로는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방미 일정과 지선 국면에 돌입한 이후 이어진 공천 내홍이 지목된다. 당 내부에서는 책임자인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호영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인격은 없는데 지위는 높고, 지혜는 적은데 꿈이 크면 화를 입지 않는 자가 드물다”며 “제발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고 장 대표를 직격했다.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주 의원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을 둘러싸고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역시 22일 강원 민생 현장을 찾은 장 대표에게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를 두고 장 대표의 사퇴 또는 2선 후퇴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내부 압박에도 장 대표는 직을 완수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그런 정치는 장동혁의 정치도 아니다. 최선을 다해 지선을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는 “지선을 40여일 앞둔 시점에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인지, 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거취 변화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이후 당내에서 사퇴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이에 대해 선을 그으며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당내 질서 다잡기에도 착수했다. 그는 “당 내부 갈등으로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점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며 결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 해당행위를 한 사람이 후보자라면 즉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대화보다 절차를 통한 통제를 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당내 반발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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