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2)
“쉽지 않네”…하나금융 보험계열, 1분기 순익 동반 감소

“쉽지 않네”…하나금융 보험계열, 1분기 순익 동반 감소

승인 2026-04-24 19:30:57
하나생명·하나손해보험 제공

하나금융지주 보험 계열사들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하나생명은 투자손익 악화에도 보험 본업이 개선됐고, 하나손해보험은 적자를 이어가면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수익성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4억원(세전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25억원) 대비 48.8% 감소한 수준이다. 보험 본업은 소폭 개선됐다. 1분기 보험 부문 손익은 세전 기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86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보장성 상품 중심의 판매를 주력한 결과다.

반면 투자 부문은 크게 위축됐다. 투자 손익은 세전 기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79억원 대비 73.4% 감소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형 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2분기에도 양질의 보장성 보험 판매와 위험자산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손해보험도 적자를 이어갔다. 하나손보의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은 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7억원 적자) 대비 2.6% 적자 폭이 확대됐다. 별도 기준 역시 75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4.2% 악화됐다.
 
다만 지난해 1분기에는 제도 변경에 따른 약 75억원의 일회성 수익이 반영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숫자만 보면 작년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실적에는 3월 장기보험 제도 변경(연령별 손해율 가정 변경)으로 약 75억원의 수익 증가 효과가 반영됐다”며 “이를 제외하면 전년 실적은 75억원 적자 수준으로, 이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72억원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편입 이후 구축한 보험업무 시스템 관련 감가상각 비용이 연간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장기보험 대면 채널 확대 과정에서 초기 사업비 지출이 늘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부담까지 겹치면서 보험영업 손실이 지속됐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손해율 관리 강화와 우량 계약 중심 매출 확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상품과 담보 개발을 통해 MCP 확대 및 CSM 상각익 증대를 추진하고, 2027년에는 안정적인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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