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0일 (0)
'K-무역' 저변 확대… 무역기업 28만개 '역대 최대', 수출액 7074억달러 '사상 최고'

'K-무역' 저변 확대… 무역기업 28만개 '역대 최대', 수출액 7074억달러 '사상 최고'

관세청 '2025년 기업무역활동 통계' 공표
무역 활동 기업 전년 대비 2.3% 증가
수출 기업 수·수출액 역대 최대치 경신
전체 무역액 1조 3119억 달러 달성
신규 진입 7만 3,325개·퇴출 6만 6,926개 '경쟁 심화'
수출기업 1년 생존율 49.9%로 상승세
수출 공헌율 경기도 25.1% 전국 1위

승인 2026-04-30 12:54:12
활동기업 현황. 관세청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 활동 기업이 28만 개에 육박하며 통계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 기업 수와 수출액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우리 경제 무역 저변이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기업무역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 활동 기업은 27만 9651개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이는 통계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최대치다. 

전체 무역액도 전년보다 305억 달러 증가한 1조 3119억 달러를 기록해 규모와 저변이 모두 확대됐다.  

특히 수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수출 활동 기업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10만 1792개, 수출액은 3.7% 늘어난 7074억 달러를 기록해 기업 수와 규모 모두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수입 활동 기업은 23만 3759개, 수입액은 6044억 달러였다.

이런 가운데 시장 내부의 경쟁 강도도 한층 높아졌다. 

신규 진입 기업은 7만 3325개로 전년보다 0.8% 증가했고, 퇴출 기업도 6만 6926개로 6.4%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 진입률은 26.2%, 퇴출률은 24.5%를 기록했다.

수출 기업 기초 체력도 강화됐다. 처음 수출을 시작한 기업이 다음 해에도 활동을 이어가는 1년 생존율은 49.9%로 2021년 저점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수입 기업 1년 생존율은 48.9%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5년 동안 수출을 지속한 생존율은 15.7%로 조사됐다.  

수출 실적이 우수한 강소·중소기업 활약도 이어졌다. 

최근 3년 연속 수출 증가율이 우리나라 전체 평균 이상인 3957개 성장기업이 전년보다 3.3% 늘었다. 

이 중 수출 시장 진입 5년 이내 신생 기업은 1132개로 줄었다.  

이는 기존 기업 중심의 성장 흐름이 이어지는 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은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전체 수출액의 25.1%를 차지하며 공헌율 1위를 기록했고, 충남(13.7%)과 울산(12.3%)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제품이 3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자동차(13.0%), 기계·컴퓨터(12.0%)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 현황. 관세청

이밖에 연간 수출액 1,000만 달러 이상인 3664개 선도기업은 전체 수출 기업수의 3.6%에 불과했지만 수출액의 91.9%를 주도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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