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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장사 안 돼? 컨설팅 받으라” 한마디에…오세훈 측 “가르치려 들어” 맹공

정원오 “장사 안 돼? 컨설팅 받으라” 한마디에…오세훈 측 “가르치려 들어” 맹공

승인 2026-05-03 13:29:36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시장 상인 ‘컨설팅’ 발언을 둘러싸고 야권의 공세가 격화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맥락 왜곡’이라며 반발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은 3일 “컨설팅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30년 남대문시장을 지킨 상인이 아니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25일 남대문시장을 찾아 ‘장사가 너무 안 된다’고 호소하는 한 상인에게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 왜 장사가 안 되느냐”며 “관광객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연구하거나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품목을 바꾸면 대박 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종로구에서 열린 ‘서울 선대위-시민동행선대위원장단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이 현장을 찾는 것은 위로와 해법,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정 후보가 보여준 자세는 그런 걸 넘어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책 소비자인 시민께 낮은 자세로 다가가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묻는 것이) 시장 후보자로서 더욱 요구되는 덕목이다”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 측 박용찬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해당 발언은 부적절 발언을 넘어 힘겨운 민생에 염장을 지른 망언”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명픽’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정 후보가 시간이 갈수록 수준 이하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사가 안돼 억장이 무너지는데 상인의 안타까운 하소연에 소금을 뿌려댔으니 영세 상인들의 심정이 어떻겠는가”라며 정 후보를 향해 해당 상인에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오세훈 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후보는 공감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상인이 겪는 어려움을 개인의 잘못으로만 돌릴 거면 정치는 왜 있겠는가”라고 직격했다. 

반면 정 후보 측은 ‘맥락 왜곡’이라며 반발했다. 정 후보 캠프 박경민 대변인은 “일 잘하는 행정가로서 현장에서 즉석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유동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남대문시장의 잠재력을 살려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정 지원과 전문가 컨설팅, 상인의 노력까지 결합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제안이었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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