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1일 (1)
삼성바이오로직스 파업 나흘째…노사, 4일 노동청 중재로 협상 재개

삼성바이오로직스 파업 나흘째…노사, 4일 노동청 중재로 협상 재개

승인 2026-05-04 08:27:53
삼성전자 임금교섭 공동투쟁본부는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 고덕 삼성전자캠퍼스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남동균 인턴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면 파업이 4일로 나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노사가 이날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는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송도사업장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만나 협상을 재개한다. 노조에서는 박재성 지부장이 참석한다. 회사 측은 앞서 입장문을 통해 “하루빨리 일터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28~30일 사흘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노동절인 이달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부분 파업에는 60여명, 전면 파업에는 28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사흘간의 부분 파업만으로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의 생산이 중단돼 1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전면 파업 손실액은 최소 6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5808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다만 합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회사는 평균 14%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등 노조 요구안이 지급 여력을 넘어선다는 입장이다. 신규 채용·인사 고과·인수합병(M&A) 등에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한 단체협약 조항도 경영권 침해 소지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본다.

반면 노조는 “100% 관철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회사가 타운홀 미팅에서 언급한 고용 안정·인력 충원·인사제도 개선 등의 약속을 단체협약으로 보완해 달라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1500억원의 1차 파업 손실에 대해서도 노조는 “한 달 이상 실질 협상을 요구했음에도 회사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압박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경영진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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