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2일 (2)
시민과 관광객 함께한 밀양아리랑대축제 성료

시민과 관광객 함께한 밀양아리랑대축제 성료

밀양의 밤 밝힌 아리랑…체류형 축제로 진화

승인 2026-05-11 16:09:33
초여름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 불빛과 밀양강 위를 가르는 웅장한 퍼포먼스, 그리고 영남루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함성과 박수. 나흘간 밀양 도심을 뜨겁게 달군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밀양시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영남루와 밀양강변, 남천강변로 일원에서 열린 ‘제68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아리랑, 시대를 넘어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연과 전시, 체험, 경연, 야간 콘텐츠 등 총 38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전통문화의 깊이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콘텐츠들이 조화를 이루며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축제’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밀양강오딧세이 ‘사명, 세상으로 간다’였다.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은 드론 연출과 특수효과, 대규모 출연진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강변과 둔치 곳곳은 관람객으로 가득 찼고, 밤하늘을 수놓은 빛의 향연은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야간 시간대 관람객 집중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밀양강오딧세이가 밀양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연 이후에도 강변 일대에는 늦은 시간까지 발길이 이어지며 축제 열기가 식지 않았다.




축제는 단순한 공연 중심 행사에 머물지 않았다. 아리랑 주제관과 유네스코 디아스포라 전시, 국민대통합아리랑, 밀양아리랑 경연대회, 거리 퍼레이드 등은 밀양아리랑의 역사성과 세계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과 세대별 참여형 콘텐츠도 축제장 곳곳에 활기를 더했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는 ‘체류형 관광’ 가능성을 뚜렷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낮에는 전시와 체험, 거리행사를 즐기고 밤에는 대형 공연과 야간 경관을 감상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방문객 체류시간이 크게 늘었다.

실제 축제 기간 강변 먹거리존과 푸드트럭, 원도심 상권과 농특산물 판매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숙박 수요도 증가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단순히 ‘보고 가는 축제’를 넘어 소비와 체류가 연결되는 관광형 축제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시민 참여형 축제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지역 예술인과 청년단체, 자원봉사자, 시민배우, 사회단체 등이 운영과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축제의 주체로 나섰다. 시민들이 함께 만든 축제라는 공동체적 에너지가 곳곳에서 묻어났다는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전통문화의 가치와 체류형 관광도시 밀양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활력을 더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기자 프로필 사진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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