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 유세 도중 한 초등학생에게 ‘오빠 해봐요’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민주당 부산 북갑 후보를 향해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비판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내 아이면 ‘오빠’라 강요했겠나.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즉각 공개 사죄하라”면서 “대낮에 아이를 상대로 행해진 ‘오빠 호칭 강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등학생에게 성인 남성을 ‘오빠’라 부르도록 한 행위는 단순한 실언으로 볼 수 없다”며 “이는 성인지 감수성 부재와 권위적 인식이 빚어낸 문제다. 정당의 대표와 후보로서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 후보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정 대표의 행동을 만류하는 대신 오히려 이에 동조했다”면서 “AI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초등학생 앞에서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당 대표의 경솔한 행보에 보조를 맞췄다.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대변인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며 어린아이조차 정치적 연출의 도구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당신의 자녀가 처음 보는 성인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똑같은 요구를 받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겠나”라며 “더욱 심각한 것은 사과의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또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표현은 책임의 소재를 흐리고 사안의 본질을 외면한 또 다른 문제”라면서 “정작 문제의 당사자는 본인들임에도 이를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구차한 변명으로 이번 사태를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라며 “민주당의 여성 의원들과 평소 여성 인권을 외치던 시민단체들이 유독 조용하다. 아이 앞에서 벌어진 이번 사안에도 선택적 분노와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전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만난 초등학생에게 하 후보를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정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구포시장 방문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받았을 아이와 아이 부모님께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하 후보 캠프 역시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를 받았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더욱 조심하고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들을 만나겠다”며 고개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