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3일 (3)
세계 첫 마이바흐 센터는 왜 압구정에 섰나 [현장+]

세계 첫 마이바흐 센터는 왜 압구정에 섰나 [현장+]

“한국, 마이바흐 판매 세계 2~3위”…감사 담아 세운 첫 전용 센터
한복 주름·한옥 처마 담은 외관…전통미 입은 ‘초프리미엄 공간’
전시부터 정비까지 한 곳에서…S클래스 이상도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

승인 2026-05-06 06:00:08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위치한 세계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 서울. 김수지 기자  

‘궁극의 완벽함(Ultimate Excellence)’을 내세운 마이바흐는 이 철학을 공간에도 적용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위치한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는 단순 전시장을 넘어, 구매부터 정비까지 한 건물에서 완결되는 초프리미엄 경험을 구현한 곳이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세워진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에는 한국 시장 위상과 브랜드가 정의하는 ‘완벽함’의 기준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 서울 1층에는 총 두 대의 마이바흐 차량이 전시되어 있었다. 마이바흐 

궁극의 완벽함은 마이바흐의 고객 응대 방식에도 녹아 있다. 6일 벤츠에 따르면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에는 월 평균 약 120팀, 하루 약 4팀의 고객만을 맞이하고 있다. 방문객 한 명, 한 팀에 집중하는 밀도 높은 응대가 핵심 운영 방식이다. 센터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2795㎡ 규모의 단독 건물로 조성됐다. 압구정이라는 입지 역시 상징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딜러사인 HS효성더클래스의 노재봉 대표이사는 “압구정은 ‘한국의 비버리힐즈’로 불릴 만큼 럭셔리 브랜드가 밀집한 곳”이라며 “벤츠의 가장 높은 브랜드인 마이바흐와 잘 어울리는 위치”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로 서울이 낙점된 배경에는 한국 시장의 존재감이 있다. 벤츠 관계자는 “마이바흐 판매량이 전 세계 2~3위를 오갈 정도로 한국은 핵심 시장”이라며 “한국 고객에 대한 감사의 의미와 함께, 구매부터 정비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센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한복 주름·한옥 처마…‘한국적 럭셔리’ 입은 공간

전시장의 외관은 한국의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마이바흐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의 외관은 기존 수입차 전시장과 확연히 다르다. 건물 전체를 감싸는 곡선 형태의 주름은 한복 치맛자락에서, 한쪽으로 솟아오른 지붕선은 한옥 처마에서 영감을 받았다. 고든 바그너 전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디자인 총괄과 협업해 완성된 이 디자인은 한국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실제로 건물은 빛과 그림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며, 단순한 쇼룸을 넘어 하나의 건축물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내부는 층별로 기능이 명확히 나뉘어 있다. 1층은 마이바흐 차량 전시와 고객 라운지가, 2층은 차량 인도를 위한 전용 핸드오버 존으로 운영된다. 3층에는 프라이빗 상담 공간과 개인 맞춤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으며, 중앙에는 정원이 조성돼 있다. 상담, 휴식, 차량 인도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경험 자체를 강조한 구조다. 

전시 넘어 정비까지…S클래스 이상 ‘원스톱 서비스’까지

브랜드 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마이바흐 서비스 센터. 김수지 기자  

지하 1층에 위치한 서비스 센터는 이 공간의 또 다른 핵심이다. 마이바흐 전용으로 설계됐지만, 실제로는 벤츠 S클래스 이상 고급 라인업과 GLS 모델까지 정비가 가능하다. 서비스 센터 관계자는 “외관이 일반 전시장과 달라 일부 고객들이 부담을 느끼기도 하지만, S클래스와 GLS 등도 함께 수리하고 있다”며 “차량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서비스 기간이 과도하게 길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수리 이후 센터가 별도의 딜리버리 트럭을 운영해 차량을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가격은 타 센터와 동일하며 공임 차이만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구매 이후의 관리까지 포함한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일반 전시장과는 결이 다르다.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 2층에 전시돼 있는 마이바흐 차량. 김수지 기자 

한편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 서울은 독창적인 외관과 빛과 그림자의 조화를 살린 건축 디자인을 인정받아 지난해 ‘독일 디자인 어워드(German Design Award)’에서 ‘엑설런트 아키텍처–리테일 아키텍처(Excellent Architecture–Retail Architecture)’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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